[윤혜영 기자] 안방극장 월화드라마 대전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시청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MBC '불의 여신 정이'와 SBS '황금의 제국'에 이어 8월5일 첫 뚜껑을 여는 KBS 2TV '굿 닥터'(이상 오후 10시 방송)와 JTBC '그녀의 신화'(오후 9시 50분)가 시청률 경쟁에 맞불을 놓는다. 특히 이번 월화드라마 대전은 각기 다른 색깔의 4개 작품이 자웅을 겨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로서는 드라마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진 셈이다. 드라마 시청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작품을 골라 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4색 경쟁'을 벌이게 된 것.우선 문근영 이상윤이 주역으론 나선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는 조선 최초의 여성사기장인 백파선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을 다룬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대의 유일한 사극.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갈수록 시청층을 넓혀가고 있는 작품이다.또 간발의 차로 시청률 2위를 달리고 있는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은 90년대 한국경제의 격동기에 한 기업집단의 패권을 놓고 가족간에 벌어지는 암투와 쟁탈전을 그린 일명 가족 정치극으로 역시 남성 중장년팬층을 꾸준하게 끌어들이고 있다.여기에 '굿 닥터'와 '그녀의 신화'가 가세, 시청자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제목 그대로 좋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각시탈'의 주원과 '공주의 남자'의 문채원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가슴을 훈훈하게 덥히는 감동의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굿 닥터'가 과연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얼마만큼 차별화에 성공,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냐 하는 게 안방극장 흥행 성패의 관건이다. 어느 작품 못지 않게 폭넓은 시청층에 어필할수 있을 전망이다.이 지상파 드라마들과 시청률 경쟁을 벌일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는 역경을 딛고 명품 가방 제작의 꿈을 이뤄내는 캔디 같은 여자 정수(최정원)의 치열한 삶의 열정과 사랑을 감동의 휴먼스토리로 엮어내는 작품.'그녀의 신화'가 과연 비지상파 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저력을 드러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특히 최정원을 비롯해 김정훈 손은서 박윤재 등이 함께 주역으로 등장하는 '그녀의 신화'는 이색적인 명품가방 제작을 작품의 모티브로 해 진솔한 삶의 진정성과 그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휴먼 석세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삶의 진정한 성공을 화두로 젊음의 열정과 사랑을 그려가는 작품인 만큼 젊은층의 반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그녀의 신화'와 '굿 닥터'가 월화드라마 대전에 가세하게 되면서 월,화요일 밤 10시 대 안방극장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출처: JTBC, KBS, MBC, SBS)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봉준호, 봉테일? "난 허술한 남자" 하지만 '설국열차' 속 깨알 디테일 ▶ [리뷰] 레드: 더 레전드, 믿고보는 전설의 배우들 그리고 우리의 이병헌 ▶ [인터뷰] '몬스타' 강의식 "좋은 기회 있으면 음반 내고 싶어요" ▶ [인터뷰] 유연석, 나쁜 남자? "원래 성격은 장난도 많고 농담도 잘해요" ▶ [인터뷰] 성수진-오병길, 육상했던 소녀 vs 동요도 트로트처럼 부른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