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할아버지' 전회차 매진 기염, 대학로 연극에 새 바람 일으켜…

입력 2013-07-29 15:04
[윤혜영 기자]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신작, 연극 '나와 할아버지'의 열풍이 무섭다.'2013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낭독공연으로 시작된 이 공연은 7월11일, 본 공연 개막 이후 평균 객석 점유율 100%에 달하는 쾌거를 이루며 남은 공연의 전 회차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관객을 웃고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로 연일 호평을 받으며 입 소문 만으로 흥행 돌풍의 주역이 된 '나와 할아버지'는 4명의 배우와 작은 수레 하나로 이루어진 단출하고 수수한 극이다. 극 중 작가인 준희와 몸이 아프신 할머니, 그리고 누군가를 찾으려는 할아버지 사이의 이야기가 속사포 같은 대사와 절묘한 음악, 감칠맛 나는 유머로 내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되어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실제 민준호 연출이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 더욱 현실과 밀착된다.'간다'의 조한성 PD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의 흥행 요인을 "자극적이고 비슷비슷해진 공연들이 많아진 가운데, 오히려 관객들이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아날로그 소재로 만든 생(生)연극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소박하지만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8월4일까지 대학로 정보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한편 '간다'는 극단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11월부터 그간 '간다'의 기존 작품들과 신작들을 선보이는 '간다 10주년 퍼레이드'를 준비 중에 있다. (사진제공: 스토리 P)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봉준호, 봉테일? "난 허술한 남자" 하지만 '설국열차' 속 깨알 디테일 ▶ [리뷰] 레드: 더 레전드, 믿고보는 전설의 배우들 그리고 우리의 이병헌 ▶ [인터뷰] '몬스타' 강의식 "좋은 기회 있으면 음반 내고 싶어요" ▶ [인터뷰] 유연석, 나쁜 남자? "원래 성격은 장난도 많고 농담도 잘해요" ▶ [인터뷰] 성수진-오병길, 육상했던 소녀 vs 동요도 트로트처럼 부른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