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삭발, 美 조지 부시 '백혈병 걸린 경호원 아들 위해'

입력 2013-07-27 19:56
[윤혜영 기자] 전직 대통령의 삭발 소식이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7월24일(현지시간) 외신들은조지 H.W. 부시전 미국 대통령이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이 없어진 두 살짜리 환자 패트릭과의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했다고보도했다.사진 속 부시 전 대통령은 삭발을 한 채 휠체어에 앉아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패트릭을 안고 있다.90세인 고령의 조지 부시는 최근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의 삭발은 자신의 한국계 비밀경호대원 중 한 명과 인연으로 이뤄졌다.한국계 경호원의 2살 아들이 백혈병을 치료하다 머리를 모두 잃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어떻게 힘을 보태줄까 고민하던 차에 서로 간 결속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같이 머리를 밀어버리고 한 것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부시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대원 20여 명도 아기에게 힘을 보태고자 자진 삭발에 나섰다.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60여 년 전 두 번째 자녀였던 당시 4살 딸 로빈을 백혈병으로 잃은 바 있어 경호원 아들의 백혈병 투병 소식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부시와 아기가 함께 찍은 사진은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개설된 홈페이지 '패트릭의 친구들'을 통해 공개됐다.전직 대통령의 삭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직 대통령의 삭발, 감동이다", "전직 대통령의 삭발, 정말 조지 부시 대통령 멋있네요", "백혈병 완치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직장인 선호 데이트 1위, 男 치맥 vs 女 영화관 ▶ 제주 렌즈구름 포착, 하늘에 UFO가…? '희귀 현상' ▶ 무등산 끈끈이주걱 발견, 건강한 습지 환경 덕에… ▶ 직장동료의 나쁜 습관 1위, 제발 협조좀 합시다 "이런 사람 꼭 있죠~" ▶ 고3 학생들 울린 지문, 암말기였던 어머니 묘비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