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사업실패 고백 "가족 없었다면 극단적인 선택 했을 것"

입력 2013-07-07 20:45
[김민선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사업에 실패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7월6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는 이혁재와 그의 아내 심경애 씨가 출연해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심경애는 자신의 눈치를 보는 남편이 고민이라고 밝혔고, 이에 이혁재는 “사실 수입이 없어 뭐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급여 압류가 되면 기초생활비만 남기고 압류가 된다”며 “오늘 (녹화장에) 오는데 아내가 ‘나 오늘 국가에 민원 신청했어. 왜 은행도 압류할 때 기초생활비는 남기고 해 가는데 나라는 다 압류를 하냐고’라는 말을 밝게 웃으면서 하더라. 그때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의지가 강한건지 아니면 정말 긍정적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다는 이혁재는 “차라리 아내가 ‘미치겠어. 못살겠어. 힘들어’라고 했으면 좋겠다. 내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불안하다”고 덧붙이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혹시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없었냐는 질문에 심경애는 “사실 우리끼리만이면 잘 버틸 수 있는데 부모님이 그걸 알고 없는 돈을 끌어모아 넣어줬을 때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경청하던 이혁재는 “아내가 ‘엄마가 2천만원 용돈 줬다’고 밝게 말하는 데 정말 미안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한 뒤 “그 소중한 돈이 8초도 안 돼 자동이체로 나갔다”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가족이 없었다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거라는 이혁재 사업실패 고백에 네티즌들은 “아내가 진짜 멋진 사람인 듯”, “이혁재 사업실패 고백, 안타깝다. 그래도 아직 방송 복귀는 좀…”, “이혁재 사업실패 고백, 가족이 함께 잘 극복해 나가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세바퀴’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이병헌에게 '레드: 더 레전드'가 뜻깊은 이유 (종합) ▶ 한기원-한기웅, '정법' 출연 희망 "정글 가고 싶어 죽겠어요" ▶ [인터뷰] '20세기 미소년' 데니안 "멤버들 덕분에 성격 변했다" ▶ [인터뷰] 이현우, 리해랑-리해진 형제설? "설마 훈작가님이 시즌2에…" <!-- sns 보내기 -->▶ [인터뷰] 박기웅, 시커먼 남자 셋 김수현과 이현우? "남중-남고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