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진출 11년만에 누적 생산 및 판매실적 700만 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현대 51만842대, 둥펑위에다기아 27만6,466대 등 총 78만7,308대를 중국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가 판매호조를 이끈 것. 올해 총 판매목표는 147만 대다.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형 아반떼 '랑동'을 투입하며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랑동을 비롯해 엘란트라, 위에둥 등 ‘아반떼 3형제’의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는 21만7,488대로 전년동기 대비 52.7% 신장했다. SUV 역시 지난해말 투입한 싼타페가 3만4,577대로 안착하고, 투싼ix(현지명 ix35)가 7만2,048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한 베이징현대 3공장의 물량이 늘어난것도 판매증가요인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K2, K3 등 K시리즈와 스포티지R의 판매증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실적이 25% 향상됐다. 특히 현지전략차종 K2는 상반기 브랜드 내 최다 판매대수인 7만3,555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또K3 6만9,017대, K5 2만8,206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R의 계약대수도 32% 이상 급증한 4만2,547대에 달했다.회사측은"상반기중 이미 올해 전체 중국시장 판매목표인 147만 대의 53%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도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기아차, 개선된 스포티지R 사전 계약 받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재개장 절차 끝내▶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 12%로 사상 최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