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K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모회사인 동아원그룹 이희상 회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의 주요 인물로 거론돼서다. 3일업계에 따르면 FMK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수입·판매사로 동아원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동아원그룹의 이 회장은 전 전 대통령의 3남 재만 씨의 장인으로, 그 동안비자금 은닉과 해외탈루 혐의를 받아 왔다.논란이 본격화된 건 지난 6월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 4차 명단을 발표하면서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납 추징금에 대한 국민들의 환수요구가 거세진 것. 이에 따라 추징시효와 범위를 확대한 '전두환 추징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국세청과 검찰의 수사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여기서 이 회장이딸결혼 당시 재만 씨에게 건넨 채권 160억 원과 200억 원 상당의 한남동 빌딩이 도마에 올랐다.조세피난처 명단 발표 후 동아원그룹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FMK도 모기업의 영향권에서벗어나기 어려운상황이다. 한금융 전문가는 "계열사 간 지분관계가 얽혀 있어상호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난 5월 FMK가 효율표시 의무위반으로 고발당했을 때도 동아원 주가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FMK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 연관설은 이미 노출된얘기"라며 "내부적으로 평소와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현대차 포터, 쏘나타 제치고 내수 판매 1위▶ 한국닛산, 포르쉐 잡을 슈퍼카 전담팀 띄운다▶ 미국 법원 "현대차 에어백 결함 159억원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