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비켜!” 스타일난다, 백화점內 매출 ‘승승장구’

입력 2013-06-24 10:23
수정 2013-06-24 10:23
[윤희나 기자] 최근 백화점에서 온라인 브랜드들의 무서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들이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젊은 감성의 트렌디한 온라인 쇼핑몰을 입점시키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국내 온라인 대표 쇼핑몰인 스타일난다부터 난닝구, 나인걸 등 여러 쇼핑몰들이 백화점에 정식 매장 혹은 팝업스토어를 전개,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백화점에서 기존 내셔널 브랜드들이 침체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풍경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쇼핑몰은 스타일난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스타일난다는 쇼핑몰 하루 방문자가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롯데 영플라자점에 입점한 이후, 일부러 스타일난다 매장을 찾아오는 국내외 고객이 증가할 정도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매출 실적도 좋은 편이다. 롯데 영플라자점은 매달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에는 3억8,000만원으로 자체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영플라자점에 입점해있는 자라 등 SPA 브랜드들보다도 더 높은 성적으로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대형 매장인 SPA브랜드와 평효율로 비교하면 더욱 뛰어난 매출 성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매출 호조 분위기는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6월 중순까지 매출 3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달보다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일난다의 매출 상승세는 기존 쇼핑몰의 인지도와 독특한 콘셉트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아이템,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 또한 의류 뿐만 아니라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3컨셉 아이즈를 함께 구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 것도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제프리 캠벨 등 수입 슈즈를 함께 구성, 편집숍 형태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 폭을 넓게 한 것이다.특히 스타일난다는 기존 아이템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의류 브랜드인 KKXX나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 외에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 영플라자의 스타일난다 매장의 경우 현금 구매율이 타 브랜드에 비해 20% 가량 높게 나타난 것도 외국인들의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김보영 롯데백화점 영밸류 CMD는 “온라인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가진 스타일난다의 영향력이 오프라인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류를 중심으로 화장품, 잡화 등을 함께 구성하고 유니크한 스타일난다만의 콘셉트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백화점의 전략과 잘 맞아떨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들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하반기MD때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스타일난다는 3~5개 매장을 추가 입점 시킬 계획이다. 백화점들이 기존 마켓과 다른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당면 과제로 내세우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hsion@bntnews.co.kr▶‘패피’라면… 여름에도 ‘시크룩’ 입는다!▶지드래곤이 사랑하는 천재 디자이너 ‘톰브라운’▶“비키니 입은 임산부?” 섹시해진 임산부의 新문화 ▶씨스타-애프터스쿨-달샤벳, 진격의 각선미 ‘출격’ ▶“CF까지!” 가인, 남다른 패션 센스로 ‘워너비 스타’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