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민 기자] 고층 빌딩숲이 빽빽이 들어선 강남 한복판. 자연의 향취가 묻어나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면 믿어질까.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가닉 라운지 압구정점은 입구부터 천장이 확 트인 오픈실링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유기농 차와 커피, 티 푸드 등을 먹고 마시며 캔들부터 바디용품까지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빌딩숲 속 현대인들의 쉼터, 오가닉 라운지는 실제로 가족단위로 편안하게 찾아오는 단골 고객이 많을 정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먹고 마실 수 있는 유기농 제품만을 판매하는 곳이다.
친환경 페인트부터 까페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까지 오가닉 라운지 이주원 대표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난다. 배치된 나무 선반 하나하나 까지도 원자재부터 일일이 신경 쓰며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가족모두가 안심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휴식하러 가는 곳.건강한 유기농 까페 오가닉 라운지의 이주원 대표를 만나봤다.
오가닉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누미 티'가인상적이다.
평소 도심에 갇혀 있다는 것에 답답함을 많이 느껴왔다. 고층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정원과 발코니가 있는 공간을 찾아 다니게 되고 이제 그런 공간을 만들게 됐다.(웃음)
특별한 계기를 꼽으라면 9년 전 건강에 큰 위기가 찾아왔었고 그때 큰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 기존의 하던 일은 대형기계, 건설관련 일이었지만 큰 위기 이후에 내가 직접 마시고 바르면서 건강해진 것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로가닉스 주식회사다.
누미 티는 알게 되자마자 바로 신속하게 결정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영국 티는 알려졌지만 미국 티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누미 오가닉 티의 모든 제품은 미국 USDA(미국 농무부)의 블랙라벨 오가닉 인증을 받은 최고급 유기농 티다. 그래서 더욱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누미 티는 블렌딩이 가장 큰 특징이고 녹차, 허브차, 백차, 홍차, 보이차 이렇게 5가지 종류로 크게 구성됐다. 누미에서 가지고 있는 차 종류는 30가지가 넘고 지금 13종만 우선적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들여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까페 곳곳에 배치한 이유는.
사실 딸기, 채소 등 먹거리만큼은 유기농으로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가장 실질적으로 흡수가 빠른 화장품, 바디용품이나 마시는 음료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인식이 부족하다.
데쳐먹고 씻어먹는 것은 유기농으로 사지만 바르고 마시면서 우리 몸에 바로 흡수되는 것은 유기농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너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가닉 라운지에서 유기농 제품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단순히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유기농 차를 만나고 제품들을 추천 받으며 유기농 제품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건강한데 맛있고, 맛있는데 싸다!
오가닉 라운지 장미경 주임은 “오가닉 라운지의 유기농 티는 차를 이용한 베리에이션 음료로 누미이기 때문에 깊이가 있다. 유기농 제품이라는 것과 맛의 차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유기농 고유의 베이스가 가진 것을 침범하지는 않으면서 블렌딩으로 풍미를 더한 것이 누미 차다”라고 설명했다.
수입 차 중에서 녹차 류는 정부에서 국내산업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430~500%이상의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판매가를 측정하기가 어렵다. 또한 수입 차라는 시장이 우리나라에 많이 활성화 되지 않아 기본 관세가 30%가 넘는 수준.
이러한 정황상 수입 차는 비싸다는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가닉 라운지의 음료 가격은 평이하거나 시세보다 낮게 측정돼 유기농 제품이 맞냐고 물어오는 고객도 있다고.
유기농을 마시고 바르면서 달라진 점
이 대표는 건강의 건강의 적신호가 왔다간 후 병원에 가서 항생제 등 양약을 처방 받은 적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가 있으면 몸 상태에 따라 아로마 테라피를 직접 처방해왔고 그 효과는 몸이 먼저 알고 반응했다.
“사람들이 접하면 원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로 유기농 제품을 쓰다가 시중에 파는 화학 화장품을 쓰고 피부가 따가움을 느꼈다. 이 때문에 더더욱 유기농 제품을 쓰고 한번 쓰면 피부가 맑아지고 투명해 지는 것을 체험하면서 천연 유기농 브랜드 이오제품을 배치하게 됐다”
이오 제품, 루트캔들과 누미가 같은 선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 때문이다. “오가닉 라운지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까페다. 친환경 까페를 꿈꾼다. 단순히 마시면 건강해지는 차다.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예뻐지는 것은 건강해지는 것이다”
“오가닉 라운지에 오시는 손님만큼은 이오 제품, 누미티, 유기농 커피를 마시면서 점점 건강해지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분들이 늘어날수록 건강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게 되고 자연스럽게 오가닉 라운지와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환경 까페 ‘오가닉 라운지’- 기자 총평: ★★★★★
몸에 건강한 차(茶)라는 이미지로 입에 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단 맛있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가격도 수입원가를 따져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여느 까페와 평이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건강도 챙기고 맛과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해주는 누미까페에 별점 다섯 개는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특히 베리블랙이라는 차를 가지고 핸드쉐이킹으로 만든 티토닉은 처음 맛보는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다.
또한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함께 판매해 목욕 용품, 캔들 등을 향을 맡아보고 발라보면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까페와 크게 달랐다. 최근 코스트코에 입점된 천연 유기농 브랜드 이오제품과 루트 캔들 등 유기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천연 유기농 브랜드 이오, 누미 오가닉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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