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D라인’ 임산부들이 달라졌다. 과거의 임산부들은 임신을 하면서 그동안 누렸던 많은 부분을 포기했다면 요즘 임산부들은 임신을 통해 더욱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얻고자 한다. 때문에 요즘 임산부들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그들만의 문화를 보여준다. 점점 출산률이 낮아지면서 임신 기간을 일생에 몇 번 없는 특별한 경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금을 즐기고 오히려 더욱 스페셜하게 보내려는 임산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임부복이라도 해서 촌스러운 디자인이 아닌 더 여성스럽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원하며 이너웨어조차 예쁘고 섹시한 디자인을 원한다. 또한 임신기간에만 할 수 있는 태교여행이나 만삭사진 촬영과 같이 특별한 체험도 하길 바란다. 달라진 이들의 新 임산부 문화는 이제 대중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산부들의 달라진 그들의 문화를 분석해봤다.임산부 新문화 1. 임부복 맞아? 개성 살린 트렌디룩
과거 임부복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를 가리기 위한 박시한 실루엣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디테일을 가미한 스타일이었다.하지만 요즘 임부복은 과거와 큰 차이가 있다. D라인을 가리기 보단 오히려 드러내고 일반 여성복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촌스럽기보다는 시크하고 박시하기보다는 슬림한 실루엣의 당당한 룩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위해 꾸미고 투자해온 지금의 예비맘들이 임신은 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임부복을 연출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에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임부복들도 트렌디한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블랙 원피스에 레오파드 재킷을 걸치는가하면 스트라이프 레깅스, 배기팬츠에 티셔츠로 톡톡 튀는 개성을 나타낸다. 뒷모습만 봤을 때는 임산부라고 알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스타일 감각을 연출한다. 임산부 新문화 2. 임산부도 섹시한 언더웨어를 원한다?
임산부라고 해서 섹시한 언더웨어를 입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선입견이다. 하지만 그동안 임부복 언더웨어는 할머니 속옷이라고 불릴 정도로 촌스럽고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임산부들의 新문화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임신 이전의 생활을 그대로 누리는데 있다. 때문에 트렌디하고 섹시하기까지한 임부용 언더웨어가 인기를 얻는 것도 당연한 흐름이다. 섹시한 레오파드 언더웨어는 물론 블랙 컬러에 레이스 디테일을 가미한 파격적인 스타일 역시 임산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임부복 언더웨어 브랜드 엠시크릿 관계자는 “임산부들이 트렌디하고 세련된 언더웨어를 원한다는 니즈를 파악, 패셔너블한 언더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섹시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제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新문화 3. 만산 사진부터 태교여행까지 그들만의 문화
요즘 임산부들의 임신 기간을 특별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고 더욱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과거에는 없었던 만삭사진 촬영이나 태교 여행과 같은 문화가 생겨난 것도 이 때문. 만삭일 때의 자신의 모습을 남겨두고 후에 자녀들과 이를 함께 공유하려는 이유도 있다. 최근 만삭 촬영 때 입을 의상을 별도로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곳이 늘어날 정도. 주로 레이스, 쉬폰과 같이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배를 드러내기 위한 크롭트 톱과 스커트로 이뤄진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태교여행도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임산부 문화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태교는 물론 휴식을 한다는 것. 국내보다 괌, 사이판과 같은 해외로 떠나면서 이와 관련된 임부용 리조트룩이나 수영복도 시즌과 관계없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진출처: 맘누리)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D라인’ 임산부도 따라하고 싶은 ★패션은? ▶제시카 알바, 명품 몸매 화제 “애 엄마 맞아?” ▶노출의 계절 여름! “아찔하게 드러내자” ▶씨엘(CL)‘나쁜 기집애’스타일링 포인트 ▶‘롱 vs 숏, 컷아웃 vs 시스루’ 트렌드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