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액티브 시니어’와 ‘로엘족’에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13-06-13 12:45


[임수아 기자] 최근 유통 업계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두 세대가 있다. 은퇴 후 왕성한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을 가꾸는 5060세대인 ‘액티브 시니어’와 자유로운 감성과 스타일에 대한 열망이 있는 3050 ‘로엘족’이 그 주인공.

이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고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들에게 유통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들의 밀집 지역인 강남의 백화점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은 올 시즌 8개의 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를 국내 단독으로 유치하며 유행에 민감한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경우 5월 무역센터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해외 고가 명품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남성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도 최근 유명 건축가 피터 마리노와 함께 작업한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이며 강남권에서는 최초로 현대 무역센터점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수트 오더 메이드 서비스인 MTM프로그램을 강화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 외에 에르메스, 루이비통, 까르띠에 매장 또한 국내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로 현대 무역점에 들어섰으며 프라다 역시 이전 스토어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규모의 남성 단독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모두 액티브 시니어와 로엘족이 밀집된 강남 상권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

한편 롯데백화점은 로엘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구성된 특별 쿠폰북을 제작하고 패션잡지 구독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에르메네질도 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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