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피플 인터뷰] 제시뉴욕 윤세한 상무 “1,000억원대 ‘로드샵 온리원’ 브랜드 만들고 싶다”

입력 2013-06-08 09:05
[윤희나 기자/사진 김태균 기자] 국내 로드샵 브랜드 중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니아층으로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시뉴욕이다. 1998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제시뉴욕은 로드샵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마케팅 사업부의 윤세한 상무가 있다. 제시앤코의 전희준 대표를 도와 제시뉴욕을 로드샵의 온리원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그는 올해로 여성복 업계에 발을 담근 지 26년차에 접어든 말그대로 여성복 베테랑이다. 윤세한 상무는 서광, 네티션닷컴, 에프엔에프, 나산 등 다수의 여성복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제시뉴욕과의 인연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제시뉴욕의 초창기였던 당시에 윤 상무는 브랜드 로드맵을 그리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로드의 온리원 브랜드’로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매장 60개점을 오픈한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됐다. 제시뉴욕에 다시 컴백한 것은 지난해 7월.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그는 “온라인 사업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희준 대표님을 만나게 됐다. 제시뉴욕을 1,000억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다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그는 “제시뉴욕이 그동안 짜여진 로드맵 그대로 커나가고 있으며 한층 성숙된 느낌이다”고 설명하며 “국내는 물론 중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시뉴욕의 성공전략? 인재육성과 차별화된 상품, 콘셉트가 주효최근 국내 패션경기, 특히 여성복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제시뉴욕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윤세한 상무는 “패션 시장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 시장은 살아있는데 변화한 것뿐이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변화된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브랜드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제시뉴욕은 차별화된 상품력과 브랜드 포지셔닝, 효율적인 점포 관리 등이 어우러지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디자인실 안정화를 통해 제시뉴욕만의 독특한 대표 아이템을 만들고 현장 중심의 영업 전략은 점포의 효율적인 관리로 이어졌다. 윤 상무는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것이다. 전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 매장의 실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소통, 공유함으로써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시뉴욕이 중요시하는 것은 인재 육성, 즉 사람이다. 현재 제시앤코는 아침 독서시간을 마련, 지식경영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복리후생에 신경쓰면서 제시뉴욕을 만드는 인재들의 능력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주효했다. 가격 할인 정책이 주를 이루는 로드숍에서 제시뉴욕은 노세일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윤세한 상무는 “위기가 기회란 말이 있듯이 현재의 침체된 패션 경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브랜드가 제시뉴욕을 벤치마킹 한다고 해도 제시뉴욕의 생산, 기획 시스템이나 중국 인프라 등을 따라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발 먼저 중국시장 진출, 생산 인프라 구축 제시뉴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중국 시장 진출이다. 제시뉴욕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05년으로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빠른 편.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시작한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제시뉴욕의 디자인연구소를 비롯 생산 공장과 물류 센터 등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본사 직원만 120명일 정도.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북경 신광천지 백화점 등 중국 매장 40여개를 확보했으며 올해 60여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세한 상무는 “아직 성공 단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대표 중심 백화점에는 모두 입점돼있는 상태다. 그동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시뉴욕은 현재 중국내에서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중국인들을 위한 현지 기획은 물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화려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주로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제시뉴욕의 중국 전략 중 특별한 것은 마케팅이다. 윤 상무는 “중국에서도 국내처럼 PPL 마케팅을 하고 있다. 중국 스타들에게 제시뉴욕 의상을 입혀 홍보하는 ‘한국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제시뉴욕이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중국 시장을 파악했던 것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윤 상무는 “올해 안에 중국 매장을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거 덧붙였다. 중국 외에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호주에 매장은 운영 중이며 2014년에는 유럽에도 직영점 오픈, 글로벌 브랜드로서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1,000억원대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도약제시뉴욕은 2014년까지 1,000억원대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현장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볼륨화를 위한 상품 기획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망 확대는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매장 리뉴얼 등 볼륨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윤세한 상무는 “소비자와 현장에 맞춰 모든 정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이 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객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시뉴욕을 로드숍 넘버원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임신 6개월’ 예비맘 박시연 스타일 분석 ▶남자들의 허전한 손목을 채워 줄 ‘잇 워치’ ▶안방극장 컴백! 고현정-이보영 스타일 분석! ▶김민희 vs 한지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 ▶이민정-이병헌 결혼 발표, 그녀의 매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