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지난 1분기 80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4% 하락한 수치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 실적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와 비교해 근로일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럽 내의 승용차 생산과 타이어 매출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여기에 북유럽 국가에서 추위가 길어지면서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늦게 여름용 타이어로 교환한 탓도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분기 경영 성과(EBIT)는 2012년 대비 4,000만 유로 감소한 7억 4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오토모티브그룹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매출의 8.7%에 달하는 높은 금액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반면 EBIT 마진은 9.3%의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조정 통합 경영 성과(조정 EBIT)는 전년 동기 대비 10.4%(약 9,300만 유로)하락한 7억 9,6000만 유로로 나타났다. 조정 EBIT 마진은 10%대 마진을 보였다.
모기업 지분 순이익은 8.6% 떨어진 4억 4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주당 순익은 1년 전 2.41유로 대비 2.21유로로 감소했다. 순부채는 전년 대비 12억 유로가 줄어 56억 유로로 집계됐다. 2013년 1분기 이후 자금조달 비율은 64.2%다.
올해 1분기 투자금은 4억3100만 유로다. 지난해보다 4,000만 유로 이상 증가했다. 자본 지출 비율은 5.4%에 해당한다. 이 중 60%는 북남미와 아시아의 생산 능력을 확대한 러버그룹(고무 부문)과 관련이 깊다.
사업체별로는 콘티넨탈 오토모티브그룹의 매출이 49억 유로를 기록했다. 조정 이익은 7.2%다. 러버그룹은 1분기에 3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조정 이익은 15.4%다.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이사회 의장은 하노버에서 열린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올해 1분기는 힘든 시기였지만 콘티넨탈의 사업은 이미 가속도가 붙었고, 세계적으로 승용차 생산은 계속해서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의 교환용 타이어 시장 또한 예상치 못하게 길었던 혹한기를 지나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콘티넨탈은 여전히 약 5%의 매출 상승과 함께 340억 유로 이상을 달성하고 조정 EBIT 마진은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힘든 조건 속에서도 이미 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말 기준 콘티넨탈 직원 수는 17만3,000명으로, 2012년 말 이후 3,2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볼보차코리아, C30 판매 중단…"V40에 집중"▶ 기아차 카렌스. 디젤 판매 높지 않은 이유는?▶ [시승]새로운 시도로 앞서간다, 르노삼성 SM5 T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