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입 바이크 시장, 다양성 필요해"

입력 2013-05-25 08:00
수입 자동차의 성장세 못지않게 바이크 시장에도 고급 수입 브랜드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카티도지난해 판매가 25% 증가했다. "프리미엄 바이크 시장이 주목받는 시점, 다양한 수입 브랜드가 도입돼야할 때"라는 두카티코리아 홍성인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두카티코리아의 판매가 많이 늘었는데"연 25% 성장했다. 올해는 300대를 목표로 한다. 용산, 부산, 대전에 전시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에도 두 번째 전시장을 연다.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할리데이비슨과 BMW모토라드와 두가티를 비교하자면"프리미엄 바이크 시장을 연 것은 할리데이비슨이다. 아버지들의 로망이라고 불리는 만큼 소비자 연령대가 높다. 무게감 있는 외관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사역용 바이크로 사용됐다. BMW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보듯 안정감 있고 견고하다. 과격한 라이딩보다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이에 비해 두카티는 시작 단계부터 오직 라이딩을 위해 제작됐다. 때문에 차체가 가볍고 날렵하다. 주행에 최적화된 제품이다"-주로 어떤 소비자들이 찾는지"최근 캠핑과 같은 야외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바이크 수요도 증가했다. 바이크를 자연과 교감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자동차에서 더 이상 주행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많이 찾는다. 여성 소비자도 꽤 늘었다"-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정적인데"일례로주행 중 사람을 만나면 배기량과가격에만 관심을 가진다.주부들은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고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해외에선 '디자인'과'안전 운전'이 우선이다.바이크도 자동차의 한 종류로 이질감 없이 대한다. 바이크 자체가 낯설지 않아서다. 30년 전, 운전할 줄 아는 여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여성들도 수입차를 타지 않나.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이제는 대부분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바이크를 타게 될 것이다"-국내 바이크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는"아직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는 브랜드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명품 브랜드와 맛집에 줄을 서는 것처럼 바이크도 비슷하다. BMW 완성차 이미지를 좇아 바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비자 선택이지만 맹목적인 경우를 얘기하는 거다. 이러한 부분에서 개성을 좀 더 드러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와사키나 MV아구스타 등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와 선택폭을넓혀야 한다"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기획]택시, 배기량 기준 요금 체계 문제 없나▶ [르포]토요타, 집짓고 숲 가꾸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