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여기에 아름답고 싶기까지 하다. 이 세상 여성들이 품을 법한 소망이다.하지만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이 소망은 결코 소박하지 않다. 퇴근 후에는 밀린 집안일을 챙겨야하기에 몸은 물론 마음까지 천근만근이 된다. 그렇다면 패션과 담 쌓을 확률의 게이지는 높을 수밖에 없을 터.배우 김세아, 축구스타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 미스코리아 설수현과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워킹맘으로 나선 가운데 SBS E! 리얼리티쇼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의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완벽한 비주얼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의 ‘워킹맘’들은 희생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누추함을 기꺼이 허락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김세아나 설수현, 변정수는 스타라는 특수한 범주에 속해 있지만 미시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게 할 만큼 젊고 아름답다. 이들을 보니 무언의 자극이 마음속에서 일고 있지 않은가. 아름다운 ‘워킹맘’이 되고 싶다면 그녀들의 스타일링을 주목해보자.김세아-이혜원, 뉴트럴 톤과 모던 디테일
은은한 펄이 가미된 글리터리한 원피스를 스타일링 한 김세아. 실버톤의 룩을 세련되게 강조하는 레드 힐의 조화가 멋스럽다. 이혜원은 어깨에 표현된 커팅 디테일이 유니크한 화이트 원피스를 선택했다. 두툼한 실버톤의 플랫폼 힐을 매치해 분위기를 시원하게 이끌었다.원피스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워킹맘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줄 아이템으로 소개할 수 있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테일과 차분한 컬러는 보다 세련되고 위트 있는 인상을 심어 줄 것.주얼리를 적재적소 사용하는 것 또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와 패셔너블한 엄마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는 팁. 볼드한 비즈가 장식된 네크리스, 큐빅으로 장식된 뱅글은 모던한 원피스 스타일링의 가치를 한껏 끌어 올려준다.설수현, 클래식한 포멀 무드
색상환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할 때 궁극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블랙앤화이트. 명암으로 대비를 이루는 두 색상은 가장 선호도가 높은 조합으로 클래식과 베이직을 오가며 오피스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설수현은 퍼프소매 블라우스와 벌룬스커트로 클래식한 포멀 무드를 드러냈다. 디테일로부터 연출되는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전체적인 실루엣은 단조롭게 비춰질 수 있는 전체 룩에 엣지를 더했다.미니멀한 라인의 퍼프소매 블라우스는 간결하고 심플한 라인을 유지하지만 스윗한 무드를 더한다. 레이스, 추상적인 패턴이 더해진 스커트와의 조합은 원피스 스타일링과는 또 다른 품격을 준다. 퍼프로 강조된 상체는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를 피하자.변정수 ‘패션 워너비 맘’ 유니크 패턴 스타일링
네 명의 워킹맘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인 변정수는 워너비 패셔니스타 답게 유니크한 패턴이 프린트된 투피스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정형화된 오피스 아이템은 아니었지만 이기적인 극세사 몸매로 완성한 티셔츠와 스커트는 트렌디한 프로패셔널 워킹맘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생기를 잃은 ‘아줌마’에서 화려한 ‘워킹맘’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프린트에 주목하자. 스트릿과 오피스를 점령해버린 플라워 패턴이 식상하다면 회화 작품을 보는 듯한 감각적 텍스타일이 나염된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선택해도 좋다.비비드가 시즌 키워드로 꼽히는 만큼 오렌지, 블루와 같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는 프린트를 더욱 화려하게 돋보일 것. 펜슬 스커트는 플레어로 퍼지는 블라우스의 라인과 고급스럽게 잘 어우러지며 실루엣을 강조한 원피스는 몸이 허락한다면 시도해도 좋겠다.(사진출처: bnt뉴스 DB, 딘트)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신수진의 리얼스타일] 드라마와 패션, 오피스룩 전성시대!▶연정훈, 베이글 ‘먹방’ 화제 “훈남은 브런치도 품격 있게”▶프로포즈 링부터 허니문 주얼리까지 “이렇게 준비해라!”▶“이병헌에 신하균까지!” 이민정의 로맨틱한 데이트룩 화제▶구매욕구 자극하는 백(bag)의 비밀 “없을 때 더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