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 힙합룩’ 섹시 아이돌과 믹스매치 되다

입력 2013-05-01 11:27
[박윤진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무대 의상 콘셉트를 필두로 여성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공항패션에서 펑키한 스트리트 느낌의 자유분방함이 감지돼 시선을 모은다.그 시작은 신곡 ‘이름이 뭐에요?’로 1년 만에 돌아온 포미닛. 이번 타틀곡은 판타지 힙합장르로 자유분방해진 노래와 안무, 독특한 사운드가 재미를 주는 곡이다. 찢어진 청바지와 골드 무늬의 화려한 반팔티셔츠 의상을 맞춰 입고 섹시하면서도 파워풀 넘치는 퍼포먼스를 추는 그녀들의모습이인상적이다.와일드해 보이기도 하나 소녀감성의 프린트와 과장된 액세서리가 믹스되어 힙합의 비주얼을 보다 키치하게 표현한 걸그룹 표 힙합 패션. 2013년 1월 ‘아이 갓 어 보이’로 힙합 패션의 포문을 연 소녀시대의 콘셉트 보다 한층 진일보한 느낌이다.포미닛, 그 패션 ‘콘셉트가 뭐예요?’ 포미닛은 그간 섹시 콘셉트를 무기로 팬들에 돌직구를 날렸다. 그녀들의 거침없던 퍼포먼스와 매력에 흠뻑 빠졌던 남자 팬들이라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이름이 뭐에요?’로 돌아온 포미닛의 콘셉트는 걸스 힙합이다.비주얼부터 심상찮다. 타이트한 톱 대신 헐렁한 티셔츠를 입었고 가죽, 시스루 대신 화려한 프린트를 품었다. 액세서리는 거추장스러울 만큼 과장되고 화려하다. 터번이나 머리에 두른 스카프 하나하나까지 힙합걸 콘셉트를 위해 신경 쓴 흔적은 엿보인다.전지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위트 있는 걸스 힙합룩을 완성했다면 권소현은 캐주얼한 스커트에 힙합 티셔츠를 믹스해 귀엽고 발랄하게 표현했다.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여성 힙합 패션을 보다 트렌디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시스루나 실키한 소재에 익숙했던 여성들은 박시한 티셔츠를 쉽게 집어 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스타일난다의 오렌지 컬러 배색 티셔츠처럼 비비드한 컬러를 포인트로 한 아이템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겠다.아이돌, 공항에도 ‘걸스 힙합룩’ 바람이 분다 출국을 위해 공항을 찾은 에일리와 티아라의 효민의 의상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평소 드레시한 모습이나 섹시한 의상을 갖춰 입고 매력을 어필해 왔던 것과 달랐던 그녀들. 글래머러스한 볼륨 드레스로 진한 인상을 줬던 에일리는 호피무늬 가방에 컬러풀한 운동화를 치장했다. 여기에 유니크한 패턴이 잔뜩 가미된 레더 재킷을 핫팬츠에 매치한 뒤 스냅백을 돌려씀으로서 독특한 힙합 무드를 풍겼다.효민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오버사이즈의 복고풍 청재킷으로 어깨를 감싼 것이 눈에 띄는 포인트. 하이 웨스트 운동화에 블랙 스키니 팬츠로 하의는 단조롭게 연출했지만 시선을 낚아채는 화려한 프린트 티셔츠, 패치가 새겨진 청재킷을 상의에 스타일링 해 펑키한 힙합룩을 돋보였다.액세서리, 거추장스러울 만큼! 스키니진과 몸에 꼭 맞는 피트 아이템이 익숙하겠지만 헐렁하되 화려한 티셔츠로 걸스 힙합룩을 연출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음은 액세서리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어설픈 모방은 아니 입은 것 만 못하니 말이다.스타일난다 관계자는 “걸스 힙합룩엔 거추장스러울 만큼 과감한 액세서리 매칭이 시도되어야 한다”며 “플랫한 모티브 보다는 볼드한 것으로, 실버보다는 골드가 느낌을 잘 살려준다. 모티브 또한 단순한 서클이나 스퀘어에 국한되지 말자”고 전했다.포미닛 뮤비 속 남지현은 피라미드를 손목에 얹은 듯 유니크한 브레이슬릿을 다양한 컬러 액세서리와 레이어드해 연출했다. 불가사리 모티브의 골드 이어링도 느낌이 좋다. 권소현은 열쇠가 드롭 장식된 독특한 네크리스를 매치해 범접할 수 없는 트렌디함을 과시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이름이 뭐예요?’ 뮤직비디오 캡처, 스타일난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hsion@bntnews.co.kr▶“패션까지 접수!” 상큼 발랄 ‘예능돌’의 리얼 예능 스타일▶지드래곤 공항직찍, 명불허전 패션감각 뽐내 ▶“요즘 깔맞춤이 대세?” ★들의 대담한 컬러 플레이▶이미숙, 나이 잊게 만드는 화사한 핑크 패션 ▶프로포즈부터 허니문 주얼리까지 “이렇게 준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