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소하리·화성 공장 특근 중단 등에도 불구하고 생산대수가 당초 사업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26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기아차는 1월과 2월 국내 전 공장에서 특근이 시행된 결과 당초 사업계획보다 2만대 이상 초과 생산했고, 3월부터 소하리와 화성 공장에서 특근이 중단됐지만 광주와 서산 공장은 계속 특근을 진행해생산물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공장의가동률이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계획상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의 국내 공장 출고 대수는 42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공장은 30만6,000대가 생산돼 44만대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회사 전체 생산물량은 7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이와 관련,기아차 주우정 이사는 "(주말 특근과 관련)노사 협의가 언제 끝나는 지 현 시점에서 언제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부터거점별 생산·판매 분산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만큼 리스크 관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아차는 생산량 증대 계획에 대해 '단기간 내 신공장 건설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2014년부터 돌아올 신차 사이클과 추가 물량 확대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 필요성은 느끼지만 현재 생산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방향을 잡았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기아차, 1분기 매출액 11조848억원…전년대비 6.0% 감소▶ [기자파일]쌍용차 렉스턴, 인도가 구세주 될까▶ 상용차, 연료 효율 개선에 '고군분투'▶ GM, 오펠에 3,300억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