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물에도 ‘급’이 있다

입력 2013-04-16 10:57
수정 2013-04-16 10:58
[라이프팀] ‘사 먹는’ 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실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깐깐해졌다.최근 새롭게 생겨난 직업 중 ‘워터 소믈리에’ 라는 것이 있다. 물의 종류와 특성뿐 아니라 맛을 감별해 사람의 기호나 체질에 따라 물을 추천하고 서비스해주는 전문가다. 워터 소믈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주관 하에 자격증 시험을 치룬, 객관적인 실력과 자격을 인정받은 이들이다.이처럼 현대인들의 관심은 보다 좋은 물에 집중돼 있다. 일반 마트에만 가도 음료수 코너 한 켠에 생수 칸이 따로 마련돼 있고, 백화점 식품코너에는 세계 생수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은 상태다. 여러 종류의 물을 맛볼 수 있는 워터바(Water Bar)도 눈에 띈다.이제 일반 생수보다 비싸더라도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다. 보다 좋은 물을 찾는 이들을 위해 ‘급’있는 물 안내서를 준비했다.▶ 맛과 건강, 모두를 잡은 ‘프리미엄 워터’ 에비앙 천연 미네랄 워터는 프랑스 알프스 산맥 속 천연 빙하퇴적층의 천연필터 정화과정을 거친 물이다. 균형 잡힌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낮은 나트륨과 높은 칼슘의 균형 잡힌 성분으로 아이에게도 안전하다.비타투오는 일명 컬러풀 워터로 불리는 비타민 워터다. 일일권장섭취량의 4.5배가 되는 신선한 비타민을 영양의 파괴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뚜껑 안쪽의 ‘스마트 캡’에 비타민을 보관하고 있다가 뚜껑을 돌리면 비타민 원액이 흘러나와 신선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어 눈의 재미도 더해준다. 비타민을 별도로 보관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비타투오의 장점.한국에서도 많이 대중화된 탄산수는 유럽 가정에서는 이미 일반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특유의 이산화탄소가 입안점막을 자극해 침을 발생시키고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으로 산펠레그리노, 페리에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센스 워터’ 프리미엄 워터는 마시는 물의 가치를 넘어 패션아이템 또는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다양한 워터 제품을 통해 센스를 뽐내고 있다. 볕이 좋은 날에는 색소를 탄 레모네이드 등으로 상큼함을 강조하기도 한다.제품 출시 단계에서 디자인에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이다. 특히 국산 제품에 비해 수입제품의 디자인이 더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데, 이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니즈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욱 확실한 탓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워터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어딘가 구색을 맞춘 느낌이 드는 음료수와 달리 워터는 본연의 자연스러움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멋을 뽐내준다. 투명한 용기에 담긴 워터는 진중한 매력을 돋워주는 센스 아이템. 톡톡 튀는 세련된 케이스나 디자인 등은 이미 패션을 넘어선 패션이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한국 교복 순위 톱10 선정, 1위는 수지-설리 모교 ▶ 직장인 평균 데이트비용, 23만 8천원 "부담 느낀 적 있다" ▶ 속 뒤집히는 순간 1위, 아부하느라 바쁜 동료 때문에 '울컥' ▶ 초미세먼지 비상, 서울 2년 연속 환경기준 초과 ‘야외활동 자제’ ▶ 식목일 날짜 변경 검토, 3월로 앞당긴다? "온난화 현상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