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품 국산화 통해 상생과 효율 추구

입력 2013-03-22 09:58
수정 2013-03-22 09:58
-올해 말까지 부품 국산화율 80%로 높여르노삼성자동차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현재 65%에 머문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말까지 8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경우 국내 부품업체의 생산은 물론 글로벌 공급기회도 확대돼 동반성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게다가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면 르노삼성의 부품 조달가격도 낮아져 그 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전략은 무엇보다 국산 부품의 품질 상승에서 비롯됐다. 국내 부품제작사들의 제조품질이 좋아진 만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다. 또 환율 등 외부 요인이 위기를 불러오면서 국산 부품 선택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2012년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시장 침체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목표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더불어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협력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모든 부품 하나하나에 경쟁력을 높여 공급할 수 있도록 부품 국산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르노삼성이 올해말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인다는 목표의 전제는 품질이다.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지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르노삼성 연구소와 협력업체가 2,000여 개의 부품 개선방안을 만들어낸 것도 품질고수의 포석이었다.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작업은 출범 이후 꾸준히 지속해 왔다. 국내 우수 협력업체들과 상생경영의 하나로 '르노-닛산 공동 구매(RNPO, Renault Nissan Purchasing Operation)'를 진행했던 것. 이를 통해 부품업체로선 생산을 늘리는 기회가 되고, 르노-닛산은 고품질 부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공급받는 ‘윈-윈’ 분위기를 형성했다.지난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 전략의 일환으로 르노삼성에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를 투자, 오는 2014년부터 연간 8만 대 규모의 닛산 로그를 생산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70여 개 국내 부품업체가 추가로 참여하게 된다.이 처럼 차세대 로그 생산을 시작할 경우 해당 차종에 새로 공급하는 국내 부품업체가 늘어나게 된다. 또 동일부품 원칙에 따라 북미 등 글로벌 생산공장에 대한 공급 가능성이 커져 국내 부품업체의 성장을 끌어낼 수 있다.







부품 국산화 작업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협력업체 중 26개 사가 닛산이 개발한 경상용차 X81C(코드명)의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돼 납품중이다. 그 결과 불경기에도 수출이 늘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차의 전체 부품업체 중 한국 부품업체의 납품비중이 19%라는 점은 그 만큼 공급과 연결이 제대로 이뤄진 결과라는 게 르노삼성측 분석이다.지난해 8월 코트라와 체결한 협력사 해외 동반진출 양해각서도 르노삼성의 상생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각서 체결 후 협력사 해외 진출을 위해 러시아와 일본에서 부품전시회를 열었고, 우수협력사는 글로벌 부품공급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공급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 닛산 부품 공급사의 납품 및 애프터서비스 수요에 대해 적극 지원해 왔다.회사 관계자는 "신규 프로젝트에 국산화율 80%를 목표로 국내 협력사의 참여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협력업체들의 강점인 품질경쟁력과 속도감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주요 구매정책의 최우선 원칙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두기로 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수출증대에 관해서도 아낌없이 돕는 건 물론 수입품 대체를 위한 국산화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 및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모범적인 상생사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P class=바탕글>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국지엠, "5년간 6개 신차 국내 투입한다"▶ 한국토요타, 국내 시장 비교시승으로 돌파▶ [시승] 젊은 감각의 도심형 SUV, 트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