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계사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하고 반이나 지났다. 흑뱀의 기운을 받은 것 때문일까. 뱀띠 아이돌들의 비상한 활약에 시선이 모아진다.연예계에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이 모여 뭉친 ‘라인’이 존재한다. 특히 이 라인은 띠로 묶어내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이로서 자신들의 소속을 더욱 견고히 한다. 김종국, 차태현 중심으로 뭉친 79년생 용띠클럽이 유명하고 이효리와 강타, 신혜성, 박경림 등이 포진한 79클럽도 이미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인맥.94라인 또한 막강하다. 10대 타이틀을 벗고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난 크리스탈, 설리, 강지영, 권소현 등 역시 2012년 연말 한 무대에 서면서 ‘94라인’이라는 타이틀로 뜨거운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뱀의 해 인만큼 89년생들의 활약에 눈길이 모아진다. 아이돌들을 주축으로한 뱀띠는 그 수도 상당하다. 올 해 가요계의 첫 스타트를 끊은 소녀시대 멤버 중 뱀띠는 무려 7명, 원더걸스의 선예와 예은, 시크릿 전효성, 에일리,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대표한다.소녀시대 뱀띠 7인, 글로벌한 드레스
뱀띠 89라인의 대표주자는 멤버 9명 중 7명이 같은 띠에 해당하는 소녀시대다. 제시카와 태연, 티파니, 효연, 유리, 써니가 89년생이고 음력으로 89년생에 해당하는 수영도 같은 띠에 포함될 수 있겠다.2013 뱀의 해 첫날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로 문을 두드린 소녀시대는 흑뱀의 힘찬 기운을 받은 것일까 국내외 월간 음악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새 앨범 콘셉트를 트렌드의 반열에 올리는 등 글로벌한 이슈를 모았다.버버리 프로섬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의상을 입은 뮤직 비디오가 화제가 됐고 개성 넘치는 팝룩, 펑크룩, 밀리터리룩도 다채롭게 선보였다. 각종 메이크업과 투톤 헤어 또한 지대한 호응을 얻어냈다.각종 행사나 시사회, 공항패션을 통해 비춰지는 소녀시대의 패션도 핫 이슈다. 일곱빛깔 개성을 드러내는 뱀띠 멤버들의 의상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원더걸스 선예, 아이돌 최초 신부 드레스
아이돌 최초의 품절녀 타이틀을 단 원더걸스의 선예 역시 뱀띠다. 원더걸스의 리더로서 6년여 간을 팀을 이끈 선예는 뱀의 해가 됨과 동시 결혼을 알렸다. 당분간은 결혼과 가정생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끝으로 신접살림을 차린 캐나다로 몸을 옮기며 자신의 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최초라는 수식을 받은 만큼 신부 드레스 역시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머메이드 라인으로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은 선예는 본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자태를 드러냈다. 스킨톤의 실크 안감과 허리에 가미된 페플럼 디테일은 가녀린 몸매를 더욱 우아하게 비춰냈다. 명실상부 최고의 신인 에일리, 드레스 핏이 예술
2012년 혜성처럼 등장 ‘헤븐’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에일리는 명실상부 최고의 신인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각종 피처링 작업에 참여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2월10일에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5회 그래미 시상식에 VIP 자격으로 초청되며 아델, 비욘세, 케이티 페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일리는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굴곡진 환상의 비율감을 가졌다. 각종 포토월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바디라인을 밀착하는 드레스를 선보이는데 특유의 글래머러스함이 아이돌답지 않은 매력을 드러낸다. 2월13일 열린 ‘가온차트 어워즈’에서는 김혜수를 연상케 할만큼 과감한 가슴라인 노출을 했는데 반응이 무척이나 뜨거웠다. 블랙 롱 드레스와 어깨에 걸친 블랙 재킷은 시크하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시상식 등을 통해 보여준 에일리 표 드레스 스타일링은 베스트 드레서로 꼽힐 만큼 출중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소녀시대 수영, 물오른 미모의 비결은? ▶싱어 송 라이터 엘리 굴딩, 그녀의 애티튜드는? ▶“눈길이 확!” 컬렉션 능가하는 ‘VIP 시사회’ 스타 패션 ▶‘아들녀석들’ 신다은, 귀요미 매력 발산하는 아이템은? ▶태연 vs 고준희, 같은 옷 다른 느낌 “봄 패션 최강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