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가덕도 밀양 모두 탈락 결국 '백지화'

입력 2014-12-04 20:00
[박찬양 인턴기자]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가 발표 됐다. 박창호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은 30일 국토해양부 청사에서 "1단계 절대평가 결과, 3개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는 39.9점, 가덕도 38.3점"이라고 밝혔다. 두곳 모두 100점 만점에 50점 넘기지 못한다는 결론.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한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부산과 대구경북 등 관련 지역 사회 및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영남권을 비롯해 각 지역 정치권은 30일 각각 지역별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입지평가 결과발표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발표는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공항 입지를 놓고 대립해온 대구, 경북, 경남과 부산 지역간 분열을 초래할 것이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표가 31일 동남권 신공항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대표는 1월 초 대구 방문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약속을 정부가 지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와 관련 성명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법 ‘스펙〈개인기’ ▶ 4월, 고용보험 실업급여요율 0.2% 인상 ▶ 봄옷, 본격적인 '할인 전쟁' 돌입하나? ▶ 한 달 '기름값' 마지노선, 최대 30만원 ▶ 신입사원 '센스' 돋는 스타일 소품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