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일본 열도를 뒤흔든 강진이 지구 자전축을 바꾸었다. 12일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화산학연구소(INGV)는 "예비조사 결과 이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자전축 이동 규모는 1960년 칠레 지진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준"이라며 지구 자전축이 10㎝ 가량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INGV의 안토니오 피에르산티 수석 연구원은 일본의 대지진이 "자전축에 미친 영향은 2004년 수마트라(인도네시아) 대지진 당시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자전축이 이동함에 따라 하루이 길이도 짧아졌다. 지구가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천만분의 16초가량 짧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전축의 변화가 향후 장기적으로 지구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날 이번 지진으로 일본 본토의 지반이 2.4m 정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우등생 되기 위한 4가지 방법 ▶ 우리 아이 입학식, 어떤 선물이 좋을까?▶ 美의 기준이 바뀐다, 2011년 '성형' 트렌드는? ▶ 자동차·IT업계, 핑크빛 구애에 여심(女心) 흔들 ▶ 회식 때 피하고 싶은 자리 1위, 바로 ‘사장님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