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일본 강진 발생 후 이틀 째,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피해 규모를 확장시키고 있다. NHK TV를 통해 생중계한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밤새 불타는 장면은 공포 그 자체.3월11일 오후 5시 즈음 7만4천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용 연료 탱크가 쓰나미로 전복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불이 부유물에 옮아 붙으면서 도시 전체로 번졌다.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 육상 자위대가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간간히 폭발음이 전해졌다. 화재 당시 현지 고등학교에는 교직원 50여 명이 건물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지만 현장 접근이 불가능해 구조 헬기 조차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고 상공을 맴돌고 있어 일본 당국은 화재 진화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시민들은 불바다가 된 도시를 보며 “도시 전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대규모 쓰나미로 피해를 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지역에서는 선박과 수백대의 차량, 가옥이 물에 휩쓸렸다. 교도통신은 미야기현과 시오가마시 경계에 위치한 석유화학 콤비나트에서도 화재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강진 발생 후 열도 최남단 오키나와부터 최북단 홋카이도까지 쓰나미 경보를 내린 상태이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jee@bntnews.co.kr▶ 우등생 되기 위한 4가지 방법 ▶ 우리 아이 입학식, 어떤 선물이 좋을까?▶ 美의 기준이 바뀐다, 2011년 '성형' 트렌드는? ▶ 자동차·IT업계, 핑크빛 구애에 여심(女心) 흔들 ▶ 회식 때 피하고 싶은 자리 1위, 바로 ‘사장님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