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 국민들의 반응, 실망감을 넘어 분노로

입력 2014-11-20 03:47
[민경자 기자]"'성숙한 세계국가, 외교통상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라는 말을 생각해 보게 됐네요"'상하이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소위 엘리트라고하는 한국 외교관들이 줄줄이 한 중국인여성에게 휘둘린 사실에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당신들은 외무고시 합격자들로 실무외무에 관련된 지식은 대한민국 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들아닙니까?"라고물었다. 이어"당신들은 외교통상부를 욕되게 했고 조금 크게보면 대한민국 정부를, 더 크게보면 대한민국 전체에 먹칠을 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처럼 죽음으로 명예는 지키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자숙하고 물러서서 반성을 하고 그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분을 표했다.'상하이 스캔들'이 한중을 넘어서 영국 언론에서도 '섹스 스캔들'이란 다소 자극적인 타이틀로 보도까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정말 수치스럽다", "외교관에게 주는 세금이 아깝다! 외교통상부는 반성하라"라고 주장하고 있다.9일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공복이자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야 할 책임이 있는 외교관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이런 낯 뜨거운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너무도 황당하다"며 "외교부 전체의 기강이 그 뿌리부터 썩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부에 더 이상 사태해결을 맡겨둘 수 없다. 수사당국은 어떠한 기밀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되었는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외교부 직원 전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한편 덩신밍(33)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인물은 언급된 외교부와 지경부, 법무부 소속 영사 3명이외에도 불륜, 기밀유출, 비자알선 등 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더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덩 씨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해 상하이에 있는 각국 기업들은 물론 다른 나라 영사관들과도 광범위하게 접촉했다고 한다. 또 한국 기업들이 억대의 비용을 제출하며 고문으로 모실정도로'파워인맥'을 자랑하고 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자동차·IT업계, 핑크빛 구애에 여심(女心) 흔들 ▶ 회식 때 피하고 싶은 자리 1위, 바로 ‘사장님 옆!’ ▶ '최면 다이어트' 요요현상 없애고, 성공률 ↑ ▶ 美의 기준이 바뀐다, 2011년 '성형' 트렌드는? ▶ 한국, 유튜브 모바일 사용량 전 세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