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나른한 봄철이면 가벼워지는 옷차림만큼 여성들의 화장도 가벼워진다. 도자기처럼 티 한 점 없이 말끔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물광 메이크업, 누드 메이크업이 그것.봄철 누드 메이크업은 원래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촉촉한 베이스에 블레쉬밤(BB 크림)을 덧발라 자연스럽고 화사한 피부톤을 살리는 엷은 화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피부가 콤플렉스라는 대학생 하수민(22세, 가명) 씨는 “여드름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요. 사춘기에 생긴 여드름은 흉터가 돼서 울긋불긋하게 자국이 남았어요. 그래서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인데요.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라고 말한다.사춘기에 생기는 여드름은 성장기를 거치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성인이 되면 없어지는자연스런 신체 현상으로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피부 관리로 청소년기에 생긴 여드름이 없어지지 않거나 흉터로 남는 경우도 많다. 한창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20대에게 있어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로 남기도 한다. 김수지(23세, 가명) 씨는 미팅에서 ‘팡이(곰팡이)’라는 놀림을 받은 후 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다. 피부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이 되고 있다는 것.오라클피부과 강남점 임종현 원장은 “기존의 여드름 피부 관리는 여드름과 흉터·모공 문제를 별개의 치료로 나누어 실시해 왔습니다. 때문에 여드름 증상이 나아져도 흉터가 남았고 흉터 관리를 해도 다시 여드름이 올라와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한 번에 치료하는 ‘여드름 복합 치료 프로그램’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여드름 복합 치료 프로그램은 레블란 PDT와 마일드 PDT를 이용해 염증성 여드름을 치료함과 동시에 MCL DRT, 소프트 필링, 레이저 치료 등으로 모공과 흉터를 개선하는 치료법이다.레블란 PDT란 피부에 광흡수제를 바르고 레이저를 조사해 여드름균을 잡고 피지분비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먹는 약보다 효과가 좋으며 2~3번의 치료로 10개월 이상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마일드 PDT는 레블란 PDT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사후 관리가 간편해 인기있는 시술이다. PDT요법은 난치성 여드름, 재발성 여드름 치료는 물론 피지로 막혀있던 모공과 각질까지 청소하기 때문에 블랙헤드제거, 모공축소, 필링 등 피부리프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MCL DRT는 어븀 야그 레이저를 피부 깊숙이 조사하여 치료 효과를 높였으며 새롭게 표피와 진피층을 재생하여 흉터·모공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소프트필링은 특수 로션을 바른 후 레이저를 조사해 각질을 벗겨 내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표피의 탄력과 모공축소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와 흉터·모공 관리를 한꺼번에 진행하면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통 소프트필링은 1주 간격으로 레이저 치료는 한 달 간격으로 진행되며 치료 방법이나 순서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한경닷컴bnt뉴스기사제보 jee@bntnews.co.kr ▶ 美의 기준이 바뀐다, 2011년 '성형' 트렌드는? ▶ 사진 찍을 때 ‘얼짱각도’, 그 안에 숨어있는 비밀 ▶ '최면 다이어트' 요요현상 없애고, 성공률 ↑ ▶ 男·女, 2011년 솔로탈출 전략은? ▶ 직장인 68%, 직장 내 ‘왕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