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음주뺑소니 경력이 밝혀진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에 대한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조 청장은 2월1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KBS 기상전문기자로 근무하던 1984년 6월 저녁 회사 동료들과 서울 여의도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고 고백했다. 조 청장은 당시 그 사실을 모른 채 귀가했으나 경찰이 집으로 찾아온 뒤 자신이 음주 사망 사고를 낸 것을 알게 되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보상금 500만원에 합의한 뒤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3개월 뒤 죄책감에 KBS를 그만두고 일반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1997년 KBS의 계약직 기상캐스터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방송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청장은 "평생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았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며 빚을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조 청장) 선임과정에서 알았던 사실이고, 본인 소명도 받았다”고 밝혔으며, “(조 청장의 사고는) 최근 일이 아닌데다 본인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KBS에서도 그런 점이 감안돼 일을 다시 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내고 조 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행법에 따르면 음주뺑소니의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만큼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인사검증에 냉정해야 할 청와대가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선임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다수의 네티즌들도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무리 사죄한다고 해도 중대 범죄를 저지른 만큼 공직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소품 이용해 '내 남자' 센스 올리기! ▶ 직장인, 도움 안되는 스펙 1위 ‘가방끈’ ▶ 밸런타인 데이, 그의 마음을 잡고 싶으세요? ▶ 픽시 자전거가 어렵다? “함께 넘어지면서 배워요” ▶ 소셜커머스 90% ‘파격할인’… 싹쓰리닷컴 창고 대방출! ▶[정품 이벤트] 클라란스 화이트닝 신제품 50명에게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