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영 기자] 연인들의 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초콜릿과 사탕의 달콤한 향기가 진동을 한다.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주는 이 달콤한 간식들! 하지만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달콤한 이 음식들 때문에 피부는 무척 괴롭다는 사실.가끔씩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악화되는 경우를 되짚어 보면 초콜릿이나 과자 같이 단 것을 많이 먹었을 때나 기름진 음식이나 술, 담배 등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들 때문인 경우가 많다.실제로 회사원 이유미(20세, 가명) 씨는 최근 초콜릿 등 간식을 입에 달고 살다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스트레스와 음식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고 적절한 피부 치료와 함께 단 음식은 삼가라는 조치를 받았다.이 씨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다 초콜릿이나 단 음식을 먹었더니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지더라구요. 지금은 피부 때문에 야채 위주로 먹고 단 음식을 멀리 하니까 확실히 좋아지는 게 보여요”라고 말한다.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30%가 특정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고 밝힌다. 그 이유는 대부분 고당질 식품이 주요 원인이다.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고당질 식품들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에 있는 인슐린이나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체내 농도를 높여서 나중에 결과적으로 여드름의 발생률을 높이는데 인슐린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남성호르몬이 피지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유발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드름 피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까?고당질 식품이란 적은 양을 먹었을 때 급속하게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말한다. 파인애플과 바나나, 감자와 옥수수, 흰 쌀밥과 식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이 이에해당되고 반면 오렌지와 딸기, 버섯, 닭고기 등은 여드름이 심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또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우유 역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에서 10대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드름으로 고생할 확률이 22%에서 최대 44%까지 높게 나타났다.이와 관련 임이석 원장은 “우유 속에는 소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성장인자라든가 호르몬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가 섭취했을 경우 우리 몸에서도 똑같이 여러 가지 성장인자라든가 호르몬의 수치를 변화시켜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람은 저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외에도 특정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더욱 악화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으로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그 음식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young@bntnews.co.kr▶ 픽시 자전거가 어렵다? “함께 넘어지면서 배워요” ▶ 2011년 소비시장 "허영보다는 실용성" ▶ ‘로또’ 1등, 당첨 비결은? ▶ 2011년, 새해소망 1위는? 다이어트-금연-로또▶ 소셜커머스 90% ‘파격할인’… 싹쓰리닷컴 창고 대방출! ▶[정품 이벤트] 클라란스 화이트닝 신제품 50명에게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