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아 기자] 직장동료, 친구들이 고향 생각에 들 떠 있는 요즘 김범철(34세)씨는 어떻게 긴긴 설날을 혼자서 보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설은 장가가라는 말도 듣기 싫고 귀성길 교통지옥과 귀성 비용도 만만치 않아 고향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최근 명절 연휴동안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나홀로 방콕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시끌벅적한 명절, 명절음식 대신 무얼 해먹어야 할지도 걱정이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지만 함께 놀아 줄 친구도 없으니 어떻게 시간을 때워야 할지도 고민이다. 이에 싱글족들이 명절 음식을 간단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요리기구부터 심심한 입맛을 달래주는 간식제조기기,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옥션 소형가전 카테고리 유기상 팀장은 “금전이나 시간 등의 이유로 도시에서 명절을 보내는 방콕족을 위한 가전제품들이 인기다”라며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복합 기능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홀로도 즐거운 명절, 요리해볼까?방콕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만능쿠커’들이다. 이들 가전은 제품 하나로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5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만능요리기’는 육류, 생선은 물론 마늘, 파, 고추 등 각종 양념까지 제품 하나로 다질 수 있어 혼자서도 명절 음식 준비를 쉽게 할 수 있다. 또 ‘열풍훈제기’도 전기그릴, 만능오븐기, 찜기로 사용해 명절, 제사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밥, 간식, 찜기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밥솥’과 오징어, 고구마 등을 조리할 수 있는 ‘미니튀김기’도 인기다. 최소 5일을 버텨야 하는 방콕족을 위한 ‘간식 제조기’들을 찾는 손길도 늘고 있다. ‘멀티제빵기’는 빵, 찰떡과 같은 웰빙 간식을 원터치로 만들 수 있다. 또 ‘누룽지 제과기’, ‘도너츠 제빵기’, ‘와플메이커’도 간단한 간식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 설날 홈리데이, 심심해할 시간이 어딨어?혼자 있는 심심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여가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폰’, ‘오타마톤’은 전자악기 제품으로 독특한 전자음을 즐길 수 있다. 또 방음마이크 ‘가라오케 스타’는 소리 차단 기능을 가진 뮤트를 제공,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집에서 마음 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
PC에 연결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지피에이치가 내 놓은 ‘카누’는 과거 오락실에서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아날로그’ 조이스틱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2월 초 날씨가 풀린다는 예보 소식이 나온 후 실, 내외에서 가볍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줄넘기’, ‘디지털아령’의 판매량도 높아지고 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hyuna@bntnews.co.kr▶ ‘로또’ 1등, 당첨 비결은? ▶ '최면 다이어트' 요요현상 없애고, 성공률 ↑ ▶ 설 인기선물 와인, 선택기준 3가지 ▶ 소셜커머스 90% ‘파격할인’… 싹쓰리닷컴 창고 대방출! ▶ [What] '마프' 김태희 공주 커피잔, 어디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