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양악수술에 대한 진실과 거짓, 그리고 오해

입력 2014-10-22 04:04
[라이프팀] 2010년 의학계의 화두로 떠오른 양악수술이 2011년에도 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악수술이 보다 대중화 된 데에는 연예인들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몇몇 개그맨들의 양악수술 사례가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일단 쌍꺼풀이나 코성형 수술처럼 일반화되지 않았던 양악수술은 대중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한 매력을 드러냈다. 수술 전후 사진을 먼저 접하게 되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보다 더 어매이징한 수술은 없다’고 느낄 만큼 드라마틱한 개선 효과를보여준 것이다. 안면윤곽술의 일종인 양악수술은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분야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그간 미용보다는 치료 목적에 더 큰 비중을 뒀기에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최근 양악수술이 삽시간에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외모적인 콤플렉스나 단순 불편함으로 억누르고 있었던 일반인들이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실시간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는 진실과 오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_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결국 보다 전문적인 수술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러한 이유를 포괄하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술 전후 사진만 보고 성형수술로 오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양악수술은 얼굴뼈(턱뼈) 자체를 이동시키는 수술이기에 외형적인 변화도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얼굴뼈를 다루는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단순 미용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는 부작용과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분명한 건 얼굴뼈를 자르고 다시 붙인 후 제 위치로 이동시키는 양악수술은 수술과정을 포함해 환자의 의지가 뒤따르는 문제까지,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양악수술, 해당 수술의 근본적인 이해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접근해야”양악수술은 비뚤어지거나 잘못된 턱 교합을 바로잡는 턱(얼굴뼈) 교정술로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긴얼굴 등에 적용되는 수술이다. 턱 교합이 어긋나는 근본적인 이유로는 유전적인 경우와 습관에 의한 두 가지로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사실 양악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후천적으로 발달한 경우에 속하게 된다. 잘못된 습관을 턱뼈의 과도한 발달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턱뼈(얼굴뼈)는 물론 치아의 교합까지 비정상적인 발달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잘못된 습관으로는 구강호흡, 엎드려 자거나 턱을 괴는 습관, 목을 빼는 자세 등이 있으며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염과 부정교합, 아데노이드비대증이 있다.심한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의 경우엔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아 저작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더불어 발음 장애와 소화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기능상의 문제도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인상 또한 콤플렉스를 배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얼굴은 대인관계는 물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기본적인 이해가 뒷받침됐다면 수술의 판단은 개인의 몫, ‘치료+미용’ 개선 목적을 동시에 가져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난이도의 수술인 양악수술에 대한 이해가 끝났다면 수술의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먼저인 셈. 결국 상태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자기만족에 입각했을 때 주변의 판단보다는 본인의 판단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의미다.전문의의 상담 후에도 생각의 변화가 없다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진단을 받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세밀한 검사와 수술 시뮬레이션이 필수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사전 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와 턱 건강이라는 검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도움말 :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www.everm.net)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자세? ▶ ‘턱 괴는 아이’ 주걱턱 될 수 있다?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개그맨 이동윤, 양악수술 대변신… “어떻게 변했길래?”▶ 양악수술 '부작용' 주의! … 병원 선택에 신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