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해마다 명절이면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선물이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고마워해야 하는 것. 그렇다면 부모님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선물은 어떤 것일까?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더 건강하고 젊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눈만큼은 세월의 흔적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 따라서 이번 설엔 부모님의 눈 건강을 위해 안과검진을 해 드리는 것은 어떨까.부모님의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쳤다가는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특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것이 안과질환인데, 눈이 침침하다거나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을 방치했다가는 큰 병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실제로 김갑수(62세, 가명) 씨는 몇 달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져 동네 안과를 찾았으나 노안과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만 받다가 갑자기 안압이 40㎜Hg 중반 이상으로 상승해 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를 찾았다.이 환자의 경우 백내장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안압을 낮추기 위한 치료와 더불어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안압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치료 전에 이미 시신경이 80% 이상 손상되어 있었던 터라 완전한 시력회복은 어려웠다.또 백내장은 급성 녹내장의 유발요인이 되기도 해 더욱 위험하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60, 70대 부모세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과질환. 이중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물체가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력이 저하.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술을 통해 비교적 치료가 쉬워졌다고는 하나 노안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또 녹내장은 안압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의 손상이 진행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 당뇨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으로 꼽힌다.
치료는 녹내장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신경의 손상을 늦추거나 멈추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 그러나 백내장은 녹내장의 진단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좀 더 일찍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면 급성 녹내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질환의 조기발견이 실명을 방지하는 기본 요건인 셈.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 현준일 원장은 "노안이 생기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점점 늙어가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게다가 노안을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지하고 방치해 둘 경우 백내장, 녹내장 등의 치명적인 안과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여 조언했다.따라서 이번 설엔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눈 건강을 지켜드려 보자.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자녀의 마음은 웬만한 물질적인 선물보다 훨씬 더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goodluck@bntnews.co.kr ▶ 겨울, 자전거 여행을 떠나다 ▶ 男·女, 2011년 솔로탈출 전략은? ▶ 설연휴, 뻔뻔한 IT제품으로 더욱 즐겁게! ▶ 2011년 바뀌는 자동차 제도 “체크 하세요~” ▶ '시크릿 가든' 오스카의 거실, 필수 아이템? ▶ [마지막찬스] 카페 방문만 해도 화장품 세트가 펑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