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어지는 양악수술 열풍… 안전한가?

입력 2014-10-14 17:52
[라이프팀] 유독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주걱턱, 돌출입, 긴 얼굴 등의 증상. 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동양인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주걱턱은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얼굴 변형으로, 최근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돌출입, 안면비대칭, 무턱 등의 턱 변형 환자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외모는 물론, 기능적인 손실로 인해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양악수술을 선택하게 된다.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등은 턱 뼈가 변형된 경우로 턱 뼈(얼굴뼈)를 교정함과 동시에 치아를 교정해줘야 한다. 따라서 턱 뼈를 수술하게 되면 기능적인 고충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크게 달라진 외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그렇다면 짧은 시간에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외모를 공개한 연예인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스타들의 양악수술 후 모습을 접한 대중들은 짧은 시간 크게 달라진 그들의 얼굴을 보며 효과가 뛰어난 성형수술로 인식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기능적인 고충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외모 개선만을 위해 그 힘든 양악수술을 택하게 된 것일까.▒양악수술은 성형수술이 아니다?: 외모 개선보다 기능 개선을 우선해야양악수술이란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턱 교정 수술 치료법의 일종으로 변형된 얼굴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근래에 들어 안면윤곽술의 하나로 여겨지며 성형수술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양악수술은 턱 뼈와 치아 기능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에버엠치과(www.everm.net)윤규식 원장은 “부정교합을 동반하는 대부분의 양악수술 환자들은 소화장애, 발음장애, 두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 대부분이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물론, 무엇보다 기능적인 고충에 한계를 느껴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악수술 ‘외모개선+기능회복’ 동시에?: 협진체제 무엇보다 중요 양악수술은 위아래턱뼈를 만지는 수술로 정밀하고 분석적인 사전 점검은 필수 과정이며, 이를 집도할 전문의 선정 과정도 신중해야 한다. 턱뼈를 움직이게 되면 턱관절과 치아의 교합이 변형되기 마련. 턱 관절과 치아의 교합을 이해하는 구강악안면외과(치과) 교정과전문의의 협진도 필수적이다. 이에 윤규식 원장은 “각 분야의 영역이 잘 분배된 협진 체제는 결과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 따라서 턱뼈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 전후의 치아교정은 교정과에서, 수술 후 턱살이나 볼살 등의 심미적인 부분은 성형외과에서 해결하는 것이 옳다”며 “양악수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전문의가 수술을 진행할 경우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본인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큰 수술인 만큼 긍정적인 수술 결과를우선시해야 하며,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야 할 것. 또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함을 명심하도록 한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자세? ▶ ‘광대뼈와 긴 턱’ 3년은 더 늙어 보인다?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개콘 이동윤, 양악수술 대변신… “어떻게 변했길래?”▶ ‘폭탄女’ 매번 소개팅 퇴짜 맞는 이유? 못생긴 얼굴이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