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코가부러진 바 있는 김철욱(36세)씨. 사고 당시 코뼈를 맞추면서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초기에는 코가 높으면서도 반듯해지니 외모가 단정해 보여 만족스러웠어요. 그러나 언젠가부터 코끝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해 지금은 들창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코 모양이 제일 큰 불만이긴 하지만 코끝이 당겨지는 것 같은 느낌도 싫습니다"며 김 씨는 재수술을 해서라도 원 상태로 돌려놓고 싶다고 말했다.짧아진 코, 재수술로 제 모습 찾을 수 있나?코 성형 후 코끝이 위로 당겨 올라가는 현상을 구형구축이라고 한다. 눈에 띌 만큼 코끝이 짧아지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니지만 간혹 들창코만큼이나 코가 들린 경우도 없지 않다. 구형구축은 코에 염증이나 혈종이 생겨 자연 치유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문제가 생긴 조직이 아물면서 단단해져 실리콘을 위쪽으로 당기게 되는데 이 때 코끝 피부도 따라 올라가게 된다. 성형외과전문의 이재승 원장은 "구형구축은 한 번 코 성형을 받은 경우보다 재수술을 여러 번 한 케이스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재수술을 하는 동안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작용은 첫 번째 코 성형보다 과정이 복잡하고 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재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천연 보형물 삽입으로 코끝 모양 만들어줘야~
수술은 코기둥을 절제한 후 코끝을 살짝 들어 수술하는 개방형 수술이 진행된다. 먼저 보형물을 제거하고, 그 주변에 달라붙은 흉터 조직을 떼내어 주게 된다. 다음으로 콧속에서 좌우를 나누는 기둥인 비중격 연골을 코 깊숙한 곳에서 막대기 모양으로 길게 채취하여 짧아진 코끝에 덧대 길이를 늘려준다. 콧대 부위에는 다시 보형물을 삽입해주고, 코끝에는 귀 연골을 이용해 모양을 새롭게 디자인해준다.이재승 원장은 "재수술로 짧아진 코는 개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또 모양을 바꾸는 등 재수술을 하게 되면 재발 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개선 가능한 정도와 원하는 코 모양을 상의하여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女의 고민‥‘복부 비만’ 관리법? ▶ '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자세? ▶ 고등학생 77% 이상 ‘수면부족→피로 호소’▶ 설연휴 ‘해외 여행’ 예약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