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 우리아이,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가 궁금해?

입력 2014-10-06 14:29
[이선영 기자] 매년 이맘때만 되면 유명 성장클리닉에는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또래보다 작은 키로 고민하는 아이들과 이들의 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키가 클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그렇다면 키가 클 수 있을지 없을지, 혹은 키가 얼마만큼 더 클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장판’과 ‘뼈나이’로 키 성장의 가능성 및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장판아이들의 뼈에는 ‘골단판’이라는 ‘성장판’이 있다. 이 성장판이 바로 뼈가 자라 키를 크게 하는 키 성장의 중심. 특히 성장판은 모든 뼈에 다 있지만 키와 관련된 성장판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다리에 있는 성장판이다.하체에 있는 성장판은 골반과 대퇴골의 위아래, 무릎아래 뼈의 위아래, 발뒤꿈치에 각각 있다. 다시 말하면 발뒤꿈치, 발목, 무릎부위의 위아래 및 골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또한 성장판은 연골 조직, 즉 부드러운 뼈 조직이다.따라서 엑스레이로 촬영하면 형태를 볼 수 없고, 단지 뼈와 뼈 사이에 비어 있는 것 같이 검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성장판으로 성장판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추후 성장 가능성 및 정도를 예측을 할 수 있다.통상적으로 여자는 초경을 시작한 후 2년 정도까지, 남자는 음모가 난 후 3년 간 왕성하게 성장을 하고 이후 성장판이 서서히 퇴화되면서 연골상태가 단단한 뼈로 바뀌기 시작. 성장은 자연히 둔화되고 점차적으로 종료된다.또한 성장판에는 아주 미세한 혈관들이 분포되어 영양을 공급하는데,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서서히 혈관이 좁아지면서 성장판 연골의 세포분열과 증식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성장은 멈추게 된다.이는 뼈가 잘 자라고 성장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려면 몸 안에 충분한 영양분이 있어야 하듯이 그 영양분의 통로인 혈관 역시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따라서 성장판이 있는 발목과 무릎에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고 하체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성장판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위아래로 점프하는 운동 역시 같은 효과가 있다.▋ 뼈나이보통 성장클리닉을 찾아온 이들은 “우리아이가 지금 몇 살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키 성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실제 나이가 아니라 신체나이인 ‘뼈나이(골연령)’라고 말한다. ‘뼈나이’는 뼈의 성숙정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로 엑스레이를 찍어서 화골핵의 수와 크기, 모양, 농도, 윤곽 등을 살펴보고 그다음에 골단융합의 정도로 판단. 실제로는 왼손의 손목 사진을 찍어서 측정한다.같은 날에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해도 성별, 종족, 영양상태와 질병상태, 생활환경, 성격, 운동량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골성숙이 2년 정도 빠르다. 또한 사춘가 빨리 시작된 아이들은 골연령이 앞서고 키가 작은 아이들은 또래보다 늦은 편.이는 실제나이와 신체적 나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어리면 어린만큼 성장이 늦게 멈추고 실제나이보다 많으면 그만큼 성장이 일찍 멈추는 것이다.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아이의 최종 키는 성장의 두 가지 핵심 요인인 성장판과 뼈나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현재 아이의 키가 크다고 무조건 안심할 것도, 또래보다 키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실망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따라서 겨울방학을 맞아 성장종합검사를 통한 뼈나이를 정확히 체크해 보고 필요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닫힌 성장판은 어떤 치료로도 열 수 없으며 뼈나이 또한 물리적으로 퇴행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goodluck@bntnews.co.kr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일몰과 일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 2010 연말연시 '여행'은 바로 여기! ▶ 연말회식, 숙취 해소 ‘칵테일’ 어때요? ▶ 성인남녀 75.9% "경제적으로 만족 못한다" ▶'해리 포터'의 나라 영국, 넌 어디까지 가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