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캉 다이어트’ 급인기, 효과는 과연?

입력 2014-10-02 10:45
[김지일 기자] 왕비 다이어트는 영국의 왕자 윌리엄의 예비신부 케이트 미들턴의 어머니가 4일간에 2kg 감량했다고 해서 영국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왕비다이어트는 프랑스에서 유행한 ‘뒤캉 다이어트(Dukan diet)’로, 이미 제니퍼 로페즈와 지젤 번천이 이 방법을 이용해 산후 체중관리에 성공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뒤캉 다이어트’는 프랑스 영양학자인 피에르 뒤캉(Pierre Dukan)이 출간한 책 'Je ne sais pas maigrir' ('I don't know how to lose weight')에서 ‘PROTAL’이란 이름으로 소개했던 다이어트 방법이다. 프랑스에서만 150만이 넘는 주부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뒤캉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이 다이어트는 4단계로 나뉜다. ◆제 1단계 ‘공략기’ 에는 고단백 탄수화물제한 식이요법으로 단백질 음식만 먹는다. ◆제 2단계 ‘체중감량기’에는 고단백다이어트와 채식을 곁들인 다이어트를 번갈아가며 시행한다. ◆제 3단계 ‘안정기’에는 탄수화물을 체중이 늘지 않도록 소량으로 조금씩 늘려나간다. ◆제 4단계 ‘정착기’에는 일주일에 하루는 첫 단계인 고단백 탄수화물제한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매일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 비만전문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뒤캉 다이어트는 앳킨스 다이어트나 사우스비치다이어트 등 유행다이어트 방법인 탄수화물제한 고단백식이요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초기에 빠르게 체중이 줄기 때문에 단기간 시행하면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고 황제다이어트와 달리 지방섭취 마저도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법일지 의문입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모유수유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후비만 관리에는 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용우 박사가 고안한 <한국형 원시인다이어트>는 현미 잡곡밥을 섭취하면서 채소와 단백질 섭취를 강조하는 식이요법으로 산후비만관리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미 SBS TV 생방송 모닝와이드에서 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1주일에 4.7kg나 감량에 성공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원장은 “다이어트 방법은 영양소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실천 가능해야 합니다. 밥을 전혀 먹지 않고 처음에는 단백질만, 그 다음에는 채소와 단백질만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을까요?”라며 다이어트에 앞서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법을 택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jee@bntnews.co.kr ▶ 2011년 ‘자동차산업’ 전망 ▶ '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자세? ▶ 직장인 콤플렉스 ‘외모>학벌>영어’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일몰과 일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