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기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환절기는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겐 유독 힘겨운 시기. 온도에 민감한 사람들은 피부가 간지럽거나 갈라지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피부질환을 동반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더구나 최근 이 아토피 질환은 소아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급증. 이에 전문가들은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병률이 전 세계 인구의 20%라는 보고도 있다.아토피 질환은 대부분 유아기 혹은 소아기 부터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는 설명할 수 없다.이에 전문가들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고 말한다.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또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 한편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은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피부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 낮에는 조금 주춤하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더 심해진다. 또한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병변(병리적 변화)이 생기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습관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찾아내어 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인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도 필요하죠”라고 조언했다.또한 아토피환자는 정서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하지 않도록 본인도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심한 가려움증은 피부염으로 재발하기 쉽고 가족에까지 전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을 확인하고 제거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jjinee@bntnews.co.kr ▶ 스마트폰 한글자판 '더 쉽고 빨라진다!'▶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주말, 집에서 브런치 타임 가져볼까? ▶ ‘라이딩 도와주는’ 자전거 본연에 충실한 전동자전거 ▶ SUV ‘가솔린’ 전성시대?… 디젤보다 앞서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