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신의 아들' 뺑소니, 눈물 사과 불구 무개념 무책임 비난 폭주

입력 2014-09-23 03:52
[김단옥 기자] 중국에서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한 청년의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네티즌이 비난하는 노래에 뮤비까지 만들어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10월16일 오후 중국 허베이 대학에 20대 청년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몰고 진입하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던 여학생 2명을 치고뺑소니 친사건이 있었다. 중상을 입은 2명의 학생 중 한 명은 다음날 안타깝게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20대 청년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교내 경비원들이 대학 문을 폐쇄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이 청년은 경비원들에게 내가 누군 줄 아느냐며 "우리 아버지가 리강"이라고 외쳤다. 리강(李剛)은 바오딩시 베이스구 공공안전분국의 부국장으로 사고를 낸 22살의 리치밍(李啓銘)의 아버지다. 현재 리치밍은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공안국 대변인은 모든 사람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법 앞에 평등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리치밍의 "우리 아버지는 ㅇㅇ"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패러디와 희화한 노래까지 만들어졌다.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다른 건 필요 없다며 "내 아버지는 ㅇㅇ야"만 있으면 된다고 비꼬고 있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리강과 리치밍 부자가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울면서 사과했지만 사람목숨이 오가는 근 사건이라 파문은 한 달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고 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dana@bntnews.co.kr▶ 고소득자 부럽지 않은 내게 딱 맞는 부업은?▶ 피부노화와 싸우는 20대 여성들을 위한 처방▶ 처진 볼살 UP시키는 마사지 Tip! ▶ 그랜저TG, 올해 넘기면 ‘150만원’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