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미국정부가 흡연가들에게 독한 처방을 내렸다. 보고 있어도 끔찍한 그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볼 담뱃갑에 표시하도록 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담뱃갑과 담배 광고에 흡연의 위해성을 부각하는 경고 문구와 함께 경고 그림도 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FDA의 담뱃갑 경고 그림 표기는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 표시를 하도록 한 새 담배광고 규제법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FDA는 흉부를 수술한 시신, 간접흡연 때문에 우는 아기, 목에 구멍을 내 담패 피우는 사람 등 36개 시안 가운데 내년 6월 9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미국 담배회사들은 2012년 10월부터 시판되는 담뱃갑에 시신이나 아기에 연기를 뿜는 엄마, 목에 구멍이 뚫린 채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사진 등을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이렇게 시신 사진까지 동원하는 이유는 그동안 담뱃갑에 부착한 경고문이 흡연율 감소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현재 21%에 이르는 흡연율을 10년 내 12%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새 법안을통과 시킨 것이다.한 전문가는 이 충격적인 경고그림이 애연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흡연자들이 새로 늘어나는 것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0월22일 이후 미국에선 “흡연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와 함께 흡연피해 이미지를 담지 않은 담배는 시판이 금지된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2000년 캐나다가 가장 먼저 시행해 현재 호주ㆍ브라질ㆍ인도ㆍ이집트 등 30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life@bntnews.co.kr▶ 흰색 아이폰4 또다시 출시연기, 한국엔 언제쯤?▶ SUV ‘가솔린’ 전성시대?… 디젤보다 앞서는 비결▶ 고소득자 부럽지 않은 내게 딱 맞는 부업은?▶ 초등생 10명중 5명, 한 달에 책 10권 이상 읽어 ▶ 뉴욕市, 때아닌 빈대공포 “여행 가야돼? 말아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