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안구건조증 부른다?

입력 2014-09-16 17:35
[라이프팀] 시력저하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미용을 위해 안경대신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 또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렌즈를 오래 착용할수록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각종 안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특히 우리의 눈은 항상 일정하게 분비되는 눈물로 인해 보호받고 있다. 눈물은 각막의 표층에 존재하여 윤활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물을 세척하고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렌즈는 눈의 수분을 빨아들여 안구건조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개는 나이가 들면서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감소하게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년 부인이나 노인들에게 흔히 발견된다. 그 밖에도 안검염증, 약물복용, 외상, 만성결막염, 안검이상 및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는 이물감, 타는 듯한 느낌, 눈부심, 건조감, 눈의 피로 등이 있으며 대개 오후가 되면 증상이 심해지고 바람, 연기, 에어컨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안구건조상태에서 눈을 비비거나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게 되면 각막 상피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처는 각막염, 결막염 등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추어 눈 크기를 줄여서 안구노출면적을 줄이고 눈을 자주 깜박거려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을 수시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피로감이 심하면 컴퓨터 작업 중에 인공누액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여 실내를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작업 후 15-20분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 안구 피로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렌즈를 착용할 경우 렌즈를 낄 때와 뺄 때 각막이 건조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각막이 떨어져 나올 수 있다. 각막의 수분이 없을 경우 렌즈가 각막에 달라붙는데 눈이 건조할 때 렌즈를 억지로 빼면 렌즈와 붙어있던 각막부분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렌즈를 끼거나 뺄 때는 눈에 인공누액을 넣어준 뒤에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눈의 건조감을 해소하기 위해 너무 자주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경우 눈의 감염에 대항하는 천연 눈물층을 씻어버려 눈 건강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많은 이들이 대부분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지만 별 문제의식 없이 오랜 시간 렌즈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 렌즈를 낄 경우 각막출혈 등의 안질환을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막이 얇아져 라식수술을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착용할 때에도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연예인의 사용으로 인기가 높아진 써클렌즈와 같은 미용렌즈는 눈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사용을 자제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자전거생활백서, 픽시 입문의 3단계 ▶ 女心 사로잡는 '혈액형 별' 와인 리스트 ▶ 닛산 리프, 日 ‘굿디자인어워드 2010’ 선정 ▶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문학 속 배경 여행 가 볼까? ▶ 단풍놀이, 무거운 DSLR 대신 부담 없는 카메라로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