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심한 우리 엄마… ‘홍삼’ 도움 되나?

입력 2014-08-28 14:41
[김희정 기자] 한주가 시작되면서 금주의 키워드인 추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연휴가 시작돼 귀성길에 나선 이들도 있고 당장 오늘 저녁 명절 길에 나서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도 마땅한 추석선물세트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하다.오랜만에 뵙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대충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 급하게 찾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북적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는 부족하다. 더불어 경기 불황 탓에 주머니 사정은 어렵고, 대충 고르기는 싫고, 실속 있고 정성이 깃든 추석선물로 마땅한 제품 없을까… 아직도 고민이다. 추석선물 현황을 집계해본 결과, 현재까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한우가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가 톱 10에 2개 품목으로 올라 2009년보다 1개 품목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이는 올봄 이상저온과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를 잃은 대신 한우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결과다. 이밖에 사과, 배 세트의 물량 부족으로 곶감과 홍삼 등도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처럼 날씨 영향을 받아 청과 매출이 감소한 반면 경기회복세에 따라 비교적 고가의 건강식품이 각광받고 있는 실정. 이어 크게 부담되지 않은 가격으로 실속 있는 부모님 효도선물을고려해 건강식품의 대표주자 홍삼을 살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 인삼 홍삼은 중추신경에 대해 진정작용과 흥분작용이 있으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예방효과가 있어 연세가 있는 노인 분들에게 적당하다. 동시에 어댑토겐(adaptogen:適應素) 효과는 누병이나 각종 스트레스 등에 대해 방어능력이 좋아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 주부들에게인기가 좋다. ▒ 간기능 개선, 고혈압 예방 … 부모님 효도선물로 그만! 최근 간암 또는 간경변 환자들의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홍삼은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4~16일 고려인삼학회 주최로 열린 ‘제10회 국제인삼 심포지엄’에서 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팀은 “간암, 간경변 환자가 약물 치료와 홍삼 복용을 병행하면 간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형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에게 매일 홍삼 600㎎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뒤 기존 약물만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혈중 바이러스 수가 남자는 91.8%, 여자는 41.6%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모사드 박사팀의 발표내용에 대해 건국대학교 생명과학부 응용생화학과 김시관 교수는 “이는 간암과 간경변증 치료에 있어 홍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연구결과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억력 증진, 집중력 향상! 두뇌활동 필요한 수험생에게 적격홍삼은 대입수능을 맞아 체력저하로 고생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고철남홍삼만들기(www.hong3.co.kr)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증폭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많으며, 그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금 억압을 받게 된다.따라서 대뇌 신경세포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홍삼은 수험생의 건강식품으로 적격”이라고 설명한다.또한 1989년 불가리아 페트코프 박사의 실험 결과, 인삼이 기억력 증진과 학습능력 촉진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실험을 진행한 일본의 사이토 교수는 뇌기능 활동에 인삼이 효과가 있으며 유효성분은 ‘인삼 사포닌’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더불어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인삼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 객관성을 한층 고조시켰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여 꾸준히 복용하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 이는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는 노년층이나 주부들, 두뇌사용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을 전하는 사례다.이밖에도 간을 보호하고 내분비계에 작용하여 성행동이나 생식효과에 간접적으로 유효하게 작용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입증된 것도홍삼이 웰빙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미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평소 건강식(다이어트식)이나 선물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홍삼은 이번 추석 효도선물로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꿀과 가장 어울리는 궁합음식으로도 권장하니 짝을 이뤄도 좋은선물이 될 것이다.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추석 ‘보름달’ 중서부 지방만 관측… 22일부터 기온 ↓ ▶ 솔로들, 추석 명절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 우리 아이 위한 엄마표 건강 간식 ▶ 다양한 와인, 상황에 따라 만족스럽게 선물하는 법 ▶ [추석後이벤트] 14일동안과 함께 명절증후군 날리자!▶ [이벤트] JMW 행복한 브런치 2탄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