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모자로 탈모 가린다?…모발이식 ‘주목’

입력 2014-08-27 11:39
[라이프팀] 흰 이슬을 뜻하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절기인 ‘백로’다. 실제로 불과 며칠 만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간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천만명에 달하는 국내의 탈모인에게도 그나마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시기가 왔다. 여름에는 가발이나 모자를 쓰면 무더위에 답답하기 그지없고 강렬한 자외선 때문에 모발이 약해지기 쉬워 탈모인에게 고통스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3년 전부터 헤어라인이 후퇴하면서 M자 탈모를 겪고 있는 대학원생 박훈 씨(29세, 남)도 드디어 모자를 꺼내 들었다. 바람에 앞머리가 살랑살랑 날리면 헤어라인이 드러날까 봐 두렵기도 하거니와 모자를 쓰면 그나마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여름만 아니면 항상 즐겨 착용한다고. 실제로 박 씨의 방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의 모자가 20~30여종으로 다양하게 있다.직장인 허명훈 씨(45세, 남)도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가 반갑다. 꽤 오랫동안 진행된 탈모로 인해 머리의 윗부분의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 허 씨는 전체를 가리는 가발의 도움을 받고 있다. 때문에 그는 여름만 되면 괴로움에 휩싸인다. 가뜩이나 가발 때문에 덥고 답답한데 여름 무더위에 답답함은 배가 되고 짜증만 늘어나는 것이다. 이젠 그나마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살만 하다고.그러나 사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탈모의 근본적인 개선. 모자나 가발, 순간증모제로 탈모 부위를 가리고 눈속임 할 수 있겠지만 불편과 답답함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탈모의 허탈감에 남들에게 드러낼 수 없는 우울함만 깊어진다고 하소연 한다.때문에 최근에는 ‘모발이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만 해도 모발이식은 50대 탈모가 많이 진행된 환자들이 최후로 받는 시술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젊은 탈모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할 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욕구가 더욱 솔직해서 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머리를 덮는 모자로 탈모 부위는 가릴 수 있지만 줄어든 자신감은 채울 수 없다. 만약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모발이식에 대해 늘어난 관심만큼 모발이식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두피를 절개하여 흉터를 남기는 절개식 모발이식이 주로 시술되던 것과 달리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단점을 개선한 CIT모발이식술 같은 시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CIT모발이식술은 미국의 콜 박사가 고안한 선진 모발이식술로 모낭의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생착율이 95% 이상으로 높고 자체 고안한 슬릿(Slit)으로 모낭을 심어 자연스러움이 뛰어나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kyu@bntnews.co.kr▶ 솔로들, 추석 명절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 태풍 대비 ‘빗길 안전운전’ 10계명 ▶ 소개팅 “비오는 날, 성공률 높다” ▶ 우리 아이 위한 엄마표 건강 간식 ▶ KTX로 떠나는, 홍도·흑산도 2박3일 ‘황홀경’ ▶ 윤기 나는 꿀피부 필수품 '리리코스 프라이머' 공짜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