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입추가 지난 지 한참이지만 이글이글 타오르다 못해 녹아내리는 아스팔트와 열대야는 가을을 저만치 멀게만 느껴지게 한다.하지만 패션잡지에서 보여주는 2010 F/W캠페인 이미지를 보면 힘이 불끈 솟아나는 패션 얼리어답터라면 이번 시즌 클래식에 주목해보자. 매혹적이면서 우아한 '프렌치 클래식'과 실용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올 가을 닮은 듯 다른 클래식의 세계로 삐져보자.꾸민 듯 안 꾸민 듯 '프렌치 클래식'익스트림 핫팬츠와 마이크로 미니스커트가 가고 무릎 선에서 휘날리는 스커트와 매니시한 팬츠가 즐비한 런웨이. 이는 '치마 or 팬츠?'를 고민하게 한다. 수많은 스타일이 난무하는 가운데 감성적인 프렌치 클래식의 루이비통, 자일스, 로샤스 등은 50년대의 여유롭고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을 콘셉트로 이번 시즌을 장식했다.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서큘러스커트를 기본으로 벌키한 스웨터 위로 얇은 벨트나 코르셋으로 가슴을 모아 육감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마치 50년대 섹스 심벌 브리짓바르도를 연상케 했다.이와 함께 이번 시즌에는 소녀를 여성으로 한동안 숨겨놓았던 두꺼운 청키힐의 메리제인 구두와 작은 핸드백을 꺼내 드는 것도 좋다.이처럼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과 반대인 강한 남성적인 이미지의 밀리터리 룩도 런웨이 위로 올랐다. 레이스업 부츠와 밀리터리 재킷, 조드퍼즈 팬츠 역시 트렌디 아이템으로 올 시즌 큰 힘을 기여할 듯하다.그동안 루즈한 실루엣의 보이시한 보이진과 배기팬츠가 롱런하고 있었다. 그 대열에 조드퍼즈 팬츠까지 합류했으니 올 시즌 루즈핏은 지속적으로 유행할 전망이다.실용+스타일 '아메리칸 클래식'이번 시즌 간결하고 실용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담은 것은 단연 마이클 코어스.넉넉한 실루엣의 노턱 배기팬츠와 몸에 달라붙는 니트, 칼 같이 재단된 셔츠에 남성적인 테일러드 재킷과 깊게 파인 V넥 니트에 무릎 라인의 스커트와 스웨이드 부츠까지 이는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 바쁘게 뛰어다닐 것 같은 워커홀릭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아메리칸 클래식은 마치 워킹우먼의 옷장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클린한 옷들로 주를 이뤘다. 카렌 워커, 알렉산더 왕, 마크 제이콥스 등 뉴욕 디자이너들은 뉴요커들을 위한 아우터들을 선보였다. 캘빈 클라인의 울 소재의 동그란 실루엣의 코트부터 코쿤 실루엣의 코트를 선보인 토미 힐피거 까지 다양한 실루엣의 코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엔 유독 '케이프' 가 많이 눈이 띄었다. 후세인 샬라얀의 '밀리터리 케이프'가 아닌 알렉산더 왕의 차분한 '케이프'는 활동성이 조금은 떨어지긴 하지만 칼 같이 다림질 된 팬츠와도 환상의 궁합을 이루니 이번 시즌에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옷, 가을을 입다 ▶ ‘사랑스러운 구미호’ 신민아 패션 따라잡기 ▶ 男子, 올 가을 영화 속 원빈처럼 우월한 스타일을 입자! ▶ [스타vs스타] 소주광고 속 섹시지존은? ‘이효리vs이민정’ ▶ [★★스타일] 2NE1의 팔색조 매력이 돋보이는 ‘락 시크룩’ ▶[이벤트] 록시땅 '화장품 이름'을 짓고 화장품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