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상해, 혹시 갱년기 때문에?”“갱년기 스트레스, 가족 간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여성 우울증 남성의 2배…40~50대에 집중”[김민규 기자] 대학생 신연아 씨(24)는 최근 삭막해진 집안 분위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가족끼리 화목한 대화도 단절되었을 뿐 아니라 서로 악감정까지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일로 바쁜 아빠와 집에 있는 엄마, 대학생활로 늦는 날이 많은 신 씨까지 얼굴 마주치기도 쉽지 않아 찝찝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집안의 불화는 어머니의 심한 짜증에서부터 시작됐다. 평소 잘 지내던 모녀관계였는데 갑자기 잡아먹을 듯 꼬투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신 씨와 어머니의 싸움은 잦아졌고 이에 부모님의 갈등도 생기기 시작했다.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건지 신 씨는 답답할 뿐.사실 신 씨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한 의견충돌일 가능성도 높지만 중년 여성인 어머니의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대학생 정도의 자녀를 둔 40~50대 여성들이 ‘호르몬의 이상’으로 갑작스러운 불안 증세와 짜증·우울을 느끼기 때문이다.이런 호르몬의 이상은 흔히 ‘갱년기’라고 부른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난소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면서 생리가 멈추고 배란 후 나오는 프로게스테론이 급속히 줄어든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와 갱년기를 방지하는 에스트로겐이 점점 감소하는데 이에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이다.
또한 갱년기의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짜증, 자신감 저하, 피로감, 불면증, 골다공증, 안면홍조, 질 건조, 소변장애 등이 있다. 이에 폐경이 진행되는 갱년기는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늙어가고 있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갱년기 여성의 심한 짜증…가족의 관심이 필요해!따라서 집에 갱년기 여성이 있는 경우 가족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폐경은 평균 48.7세에 시작되는데 폐경 전후로 4년 정도 갱년기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 갱년기 증상이 우울증으로 번지거나 심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집에 홀로 남겨져 우울↑여성에게도 갱년기란 굉장히 힘든 시기다.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은 물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만으로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검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여성이 40~60대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폐경기증후군인 갱년기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의 여성들은 자식들이 모두 성인이 되고 남성들은 사회의 주역으로 외부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와 겹친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오던 여성이 갑자기 집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다. 자신의 취미도 찾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는 시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갱년기의 스트레스에 점점 고립되어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부족한 영양보충도 문제갱년기 여성에게는 무엇보다도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호르몬 불균형과 불면증,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이 약해지고 몸이 쇠약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갱년기는 골다공증 등의 질병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영양분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갱년기, 슬기롭게 극복할 수는 없을까?갱년기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기 때문에 막을 순 없다. 더구나 4년 넘게 지속되기 때문에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한 시기. 그렇지만 가족이 힘을 합한다면 좀 더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다.갱년기에는 몸에서 영양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영양보충이 중요하다. 식품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챙기기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중년 여성들을 위한 영양을 선별한 맞춤 영양보충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으니 알아두자.CJ뉴트라에서 출시된 '닥터뉴트리Y'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 박사가 중년여성의 건강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배합한 영양보충용 제품. 식약청으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대두추출물 ‘이소플라본’이 첨가되어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한다.또한 칼슘과 콜라겐, 셀레늄, 아연, 13가지 비타민 등이 들어있어 중년 여성들에게 활력을 찾아주고 피부와 뼈 건강, 면역기능을 증진 시켜준다.또한 가족끼리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며 같이 지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이는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주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배드민턴이나 등산처럼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면 갱년기 여성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kyu@bntnews.co.kr▶ 9월까지 덥다… 올 여름 이상고온의 원인? ▶ 서민음료 '맥주' 100% 즐기는 법! ▶ 연예인은 외제차? 친환경 자전거 픽시 타는 ★ ▶ 저렴한 여행 ‘희망여행&여행바우처’ 적극 활용하라! ▶ 집을 매력있게 만드는 조명, 공간별로 어떻게 디자인할까? ▶[이벤트]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짜로 보자! ▶[이벤트]클라란스가 제안하는 칵테일 파티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