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다 햇볕 쨍쨍, 변덕스러운 날씨 뭘 입지?

입력 2014-08-19 20:17
수정 2014-08-19 20:17
[곽설림 기자] 요즘 금방이라도 소낙비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하늘에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더위로 밤잠까지 설친데다 출근길 뜬금없는 소나기에 퇴근길 내리쬐는 햇볕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예상치 못한 출근길 소낙비로 젖은 신발에 발끝부터 무릎까지 올라온 젖은 바지, 빗물로 젖은 어깨와 함께 시작한 하루는 머피의 법칙이라도 걸린 듯 일까지 꼬인다. 비를 예상한 듯 우비를 챙겨 입고 레인부츠에 어떠한 상황에도 끄떡없는 방수가방까지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상큼한 출근길을 이뤄냈지만 비 온 뒤 더욱 강하게 내리 쬐는 뜨거운 태양 앞에서 레인부츠 속 땀띠 나는 발과 땀복을 입은 듯 한 우비는 당신의 퇴근길을 진퇴양난의 상황까지 몰아갈 것이다. 어떻게 요즘 같은 날씨에 기분 좋은 출퇴근길을 만들 수 있을까? 더위를 이겨내고, 비로부터 완벽히 보호될 순 없지만 소낙비 때문에 또는 찌는 듯 한 더위 때문에 적어도 찝찝한 기분은 피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젤리슈즈로 내 발은 뽀송뽀송! 비오는 날 구두 속 깊은 곳까지 젖어 드는 축축함은 하루 스트레스의 시작이 되기 일쑤다. 비를 피할 순 없지만 물이 들어와도 흡수되지 않아 눅눅하지 않고 빨리 말라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젤리슈즈 또는 매시 소재의 신발을 착용해 보자. 최근에는 직장인들의 오피스룩에도 어울리는 젤리슈즈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10cm에서 12cm까지 되는 굽 높이에 비 오는 날의 칙칙함을 달래줄 컬러풀한 젤리슈즈까지 상쾌한 출·퇴근길을 만들어 보자. # 메시소재로 내 몸은 상쾌 흠뻑 젖은 바지 끝자락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무릎까지 올라오고 걸을 때마다 종아리로 튀어 오르는 빗물들은 불쾌한 얼룩만을 남긴다. 그렇다고 무릎 나온 7부 바지에 헐렁한 나시티를 입고 출근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 캐주얼한 분위기의 회사라면 심플한 나시티에 메시 소재의 엉성하게 짜인 원피스를 추천한다. 이는 젖음에도 금방 마르고 더운 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또한 레인코트 활용 시에는 비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위해 팔, 허리, 목 부분이 타이트한 것 보다는 어느 정도의 공간을 두어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정장 스타일을 고집하는 회사라면 면 소재 보다 시폰 소재로 시스루 룩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민소매 나시티에 단정한 스커트나 반바지를 매치하여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 비닐 백으로 내 핸드백은 ok 여성들에게 비에 젖은 비싼 명품 가방은 흠뻑 젖은 자신의 어깨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오는 날엔 에나멜이나 비닐 제품의 가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들어있는 내용물이 젖거나 가방 겉면에 얼룩이 지기 십상이기 때문. 이럴 때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일반 가방을 비닐 가방을 넣어 전체적으로 비로부터 가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강한 비 속에서 끄떡없는 스타일리시한 가방이 당신의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줄 것이다.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삼복더위에 겨울 재킷 잘 팔린다?! ▶ 미니스커트 스타일링의 모든 것 ▶ 소개팅에서 호감받는 스타일링 비법 大공개 ▶ 올려주고 묶어주는 ‘앞여밈’ 패션 스타일 제안 ▶ 보아 ‘허리케인’처럼 강렬하고 ‘비너스’처럼 화려하게! ▶[B2Y 이벤트] 헤어 스타일러 사고 화장품 공짜로 받자~!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짜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