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커도 문제!" 부모 마음 졸이는 '성조숙증'

입력 2014-08-14 04:05
[라이프팀] 최근 들어 부쩍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너무 빠른 성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바로 이러한 ‘성조숙증’으로 인해 생기는 성장 문제 때문이다. 신체가 조기 발육되고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성조숙증은 아직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성징을 맞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아이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 뿐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이어져 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조숙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래 성조숙증은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이상 또는 뇌, 고환, 난소 등에 생긴 종양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심각한 질환이 아닌 발달된 과학기술, 서구화된 음식,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나타난다.과학의 발달로 인해 편리해진 삶을 살게 되면서 운동량이 매우 부족해졌다. 밖으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집에서 TV나 컴퓨터게임 등에 의존하면서 과거에 비해 운동량이 떨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TV, 게임 등이 뇌를 자극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아이들의 정서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류 사용과 공장, 자통차의 매연 등 다양한 환경호르몬의 영향 또한 성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도 무분별한 호르몬제품 사용, 성문화의 노출, 사교육 열풍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 콜레스테롤 음식, 트랜스 지방 음식 등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 시킨다. 특히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아동이 크게 늘얻나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열량섭취는 비만을 초래하고 비만아의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조숙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잘 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장하기 위한 영양소가 충분해야한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의 식단을 보면 실제 열량은 매우 높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한 햄버거, 피자, 케익류, 청량음료 등이 대부분이다.이러한 가공식품은 식이섬유의 부족을 초래하여 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대변이 장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여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가공 식품이나 청량음료 대신 자연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다. 아이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는지, 최근 고민은 무엇인지 아이와 대화를 통해 풀어가며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특히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신경쓰지 못하는 부모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먹을거리가 풍성해졌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이 많다. 튼튼하고 키 큰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기사제보 hyuna@bntnews.co.kr ▶ ‘아동범죄’에 대처하는 현명한 엄마들의 자세 ▶ 나만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방을 재무장하라! ▶ 여름휴가, 10명중 2명 ‘해외여행’ 간다 ▶ 휴가철 '펜션·민박 예약' 주의사항 ▶ 커피 마시러 아프리카로 갈까, 이탈리아로 갈까? ▶[B2Y 이벤트] 헤어 스타일러 사고 화장품 공짜로 받자~! ▶[뷰티n트렌드 이벤트]워터파크에서 베네피트 워터프루프로 자신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