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다. 장마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노인들의 낙상사고가 늘어난다. 특히 올 여름에는 유난히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예상돼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러운 빗길, 노인들 손목, 엉덩이 뼈 골절 주의길에서 갑자기 넘어지게 되면 발목이 꺾이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땅에 짚게 되어 체중이 손목에 실리면서 손목관절에 손상이 가게 된다. 인천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은 “손목 골절이나 염좌는 뼈가 약한 노인에게 잘 발생할 수 있다. 손을 짚고 넘어지는 경우에는 보통 체중의 2~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지는데 뼈의 노화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는다”고 말했다.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변형과 함께 붓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하게 전위된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여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낙상으로 인해 손목관절에 이상을 느낄 때, 단순 염좌라고 생각하여 파스나 찜질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골절인 경우에는 상태가 자가치료로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관절전문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뒤로 넘어지면서 손목과 함께 충격이 가해지는 부위로 엉덩이 뼈(고관절)를 들 수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고관절의 골절은 단순 골절을 넘어서 사망으로 까지 이어 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12~19%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빗길에 넘어져 고관절 골절을 입었을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고관절 골절의 충격으로 증상을 잘 판단할 수 없어 몸을 급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몸을 잘못 움직였다가 고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에 더욱 큰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만약 넘어진 후 몸을 조금 움직였는데도 통증이 나타난다면 움직임을 멈추고 응급구조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노인들은 고관절의 골절이 심한 경우 부러진 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하거나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빗길 꽈당! 척추도 충격, 허리염좌, 척추압박골절 주의낙상사고는 척추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전해지고 하중이 가해셔 허리가 삐끗하게 되는 ‘허리염좌’나 ‘척추압박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허리염좌는 허리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증상으로 근육통 같은 허리통증이 동반된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 외에도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 생기기도 한다. 허리근육이 약한 경우는 자주 재발되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허리염좌는 다른 부위에 비해 허리근육에 많은 관절이 있어 힘이 분산되어 일주일 정도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회복된다. 따라서 평소 허리에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노인들에게는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노인들은 골다공증이나 노화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큰 손상을 입는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뼈가 주저앉는 질환으로 외부의 갑작스런 충격을 받게 되면 등과 허리는 물론이고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나타난다.이 원장은 “다른 부위의 골절과 달리 척추압박골절은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만성적인 허리통증쯤으로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였을 경우에는 척추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휘어 허리가 구부러지는 등 변형이 일어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차골절이 일어날 수 있어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빗길 낙상 사고는 생활 속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되어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 낙상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마철 낙상 예방법-1. 비 오는 날 외출 시에는 굽 높은 신발이나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 착용은 자제하고 미끄럼 방지용 신발이나 바닥이 거친 신발을 착용한다.2. 젖어있는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에는 난간을 잡고 안정적으로 걷는다.3. 손을 호주머니 속에 넣거나 뒷짐을 지고 걷는 자세는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 쉬우므로 삼가 하는 것이 좋다.4. 노인은 시력이 좋지 않아 발을 헛디디거나 물건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으므로 외출 시는 물론이고 집안에서도 안경을 착용해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5. 낙상사고는 집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운 욕실에서는 매트를 깔거나 환기를 시켜 바닥의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6. 골밀도가 낮은 고령의 노인인 경우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경닷컴 bnt뉴스생활팀 life@bntnews.co.kr▶ ‘점’ 보고 싶은 순간 1위 ‘미래가 불안할 때’▶ 아동 성범죄자 처벌, 국민 77% '거세 찬성' ▶ 술자리 꼴불견 1위 ‘음담패설 늘어놓는 그’ ▶ 나만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방을 재무장하라! ▶[이벤트] 탈모‧피부 걱정된다? 신청만 하면 무료진단 기회! ▶[이벤트] 여름 필수품 '겔랑의 아이페치'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