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탈모인의 고민, 탈모치료는 정말 가능할까?

입력 2014-08-06 09:26
우리나라의 탈모인구는 몇 명이나 될까? 이에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최신 뉴스에 따르면 여성 탈모가 지난 10년 사이 2배나 증가하면서 국내 탈모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말은 즉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1천 만 명을 넘는다는 사실과도 같다.탈모인들의 여러 가지 고민 중 하나는 과연 탈모현상의 치료가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탈모는 치료가 가능하다. 유전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점차 뒤쪽으로 후퇴하며 탈모가 진행되는데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을 남성형 탈모라고 한다. 모낭에서 만드는 굵은 머리가 점차 가늘어지고 짧아지고 약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다가 결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연모형태로 되는 것이다.남성탈모의 치료는 약물로 가능하다. 모낭의 효소가 고환에서 만든 테스토스테론을 DHT라는 호르몬으로 만드는데 이것이 목표부위에서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낭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모낭의 성장기를 단축시키고 결과적으로 휴지기를 앞당기게 된다. 전체 모발중 휴지기 모발의 증가로 탈모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DHT의 생성을 막고 안드로겐 수용체와의 결합을 억제하는 '항 안드로겐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안드로겐은 남성화를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이다. 항안드로겐을 사용하였을 때 남성이 여성화되고 성욕을 감퇴시키거나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사용대상자는 여성으로 한정하며 임신한 여성에게는 테아가 남자라면 역시 여성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한다.현재 프로페시아(Propecia)와 미녹시딜(Minoxidil)만이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인정을 받은 탈모치료제이다. 그러나 많은 다른 약물이나 샴푸 등이 탈모치료제로 광고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밖에 '기적의 발모제'를 구입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제품들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16년간 10,000여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은 "현재로서는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만이 최고의 탈모치료제입니다. 많은 약들이 실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수년 내에 시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개발되는 약들은 탈모방지와 머리카락 재생에 훨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정성일 원장은 또 "약물치료 외에도 유전자 지도가 밝혀짐에 따라 유전인자의 결함을 치료하려는 유전자치료법과 몇 개만의 모낭으로 다량의 모낭을 얻을 수 있는 모낭배양 방법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life@bntnews.co.kr ▶ 월드컵 패션, 이제 마음대로 리폼하자! ▶ 월드컵 패션, 튀고 싶다면 란제리를 보여라▶ 밤새~~응원해도 내 피부는 여전히 뽀송! ▶ 6월, 장마전선 동향 ▶ 반값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공식?’ ▶[이벤트] 보브(VOV), 뿌리고 바르면 ★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