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마흔이 넘어도 애라고 그랬던가? 마흔도 어린아이 같다는데 2~30대라고 다를까. 아무리 멋있는 척, 남자다운 척을 해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남자는 모두 어린 아이와 같아진다. 덩치가 크고 흔히 한 ‘어깨’하시는 분들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마찬가지다. 여자친구혹은아내의 도움 없이는허점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다.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이슈되고 있는 ‘초식남’이 늘고 있을지라도그렇지 못한 남성들이 대부분이다.또 피부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초식남'일지라도 관심만 많고 행동이 안 따라주는 남성들도 많다. 직장인 이연희 씨의 남자친구가 그 중의 하나다.연희 씨는 직장에서 아침에 출근한 자신의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답답하다. 옷은 그럭저럭 갖춰 입었지만 얼굴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면도는 하다 말았는지 아니면 일부러 기르고 있는 건지 항상 턱 밑에 한 가닥씩은 길게 자리 잡고 있다. 그것뿐이면 다행이다. 세수만 하고 로션은 바르지도 않았는지 입 주위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있다. 그래도 연애 초반에는 얼굴에 바르라고 아껴 쓰는 로션을 듬뿍 뿌려주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의 행동. 얼굴에만 바르기도 아까운로션을 손바닥으로 척척 비비더니 얼굴에는 이미 손바닥이 흡수하고 남은 조그만 양으로 대충 바르는 둥 마는 둥 하더라는 것이다.이 때부터 연희 씨는 회사에 출근한 남자친구를 몰래 데리고 나가 얼굴에 크림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더 꼼꼼하게 발랐다. 화장솜에 스킨을 발라 얼굴을 정리해주고 로션, 에센스, 크림, 자외선차단제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하던 남자친구는 이제는 세수만 하면 나에게 와서 얼굴을 내민다. 연희 씨는 이에 "이러다보니 남자는 애일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이 모성본능을 자극하는지 계속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남자의 피부, 여자친구가 관리한다? 이처럼 보통 대한민국 남자의 피부는 여자친구 또는 아내가 관리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남자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조차도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과거 스킨 로션만 있던남자 화장품의 종류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의 기호에 맞춰 화장품 라인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수분을 강화시킨 비오템 옴므의 아쿠아 파워 1-2-3 시리즈를 비롯해 더운 여름, 로션이나 크림을 답답하게 여기는남성을 위한 시원하고 가벼운 텍스처의 록시땅 베르동 에너지 모이스처라이저, 면도 후 자극 받은 피부를 보호해 주는 클라란스 맨 모이스처 젤, 끈적끈적한 크림이 손에 묻는 걸 꺼려하는 남성들을 위한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VOV의 UV 스프레이 등이 대표적이다.또한 여성들은 남자의 피부를 위한 화장품 구입 뿐만 아니라 더 좋은 남성 화장품을 찾기 위해 직접 테스터 하는 노력도 마다 하지 않는다.남성 화장품 테스트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 해 볼 수 있는인터넷 공간인 뷰티n트렌드(http://cafe.naver.com/beautyntrend)에서는 최근여성을 상대로 남성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남성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참여 비율은 높은 반면 남성의 참여율은 매우 낮다.이같은 현상에한 관계자는"남성 화장품이지만 여성들이 직접 테스트를하면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화장품의 장단점 뿐만 아니라 직접 주위 남성에게 테스트한 결과를 대신 알려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 ‘월드컵’ 시즌, 돈 되는 아르바이트 ▶ 반값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공식?’ ▶ 소개팅 ‘마음에 들면 2차, 안 들면 1차에서 끝’▶ 월드컵 거리응원 중 '이성에게 어필하는 법?' ▶[이벤트] 내남자를 위한 '비오템' 제품 테스터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