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는 대학생 송하연(22세, 가명)씨. 사춘기 때부터 쌍꺼풀 수술을 소원해 오다 방학을 이용해 수술 받았다. 수술 후 쌍꺼풀이 부어 보였지만 부기 때문이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쌍꺼풀 라인이 여전히 퉁퉁하고, 모양도 부자연스럽다. "수술 후 부기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 사람들이 눈만 쳐다보는 것 같고, 수술 전보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송 씨는 하소연했다.쌍꺼풀 수술 후 라인이 예쁘기는커녕 소시지처럼 퉁퉁 부어있다면? “차라리 성형 수술 하지 말걸”이라는 후회는 물론 송 씨처럼 수술 전보다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질 수도 있다. 소시지 쌍꺼풀의 원인은 부기가 아니다. 수술 할 때 쌍꺼풀 라인 아래 지방, 근육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거나 라인을 지나치게 낮게 고정한 경우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 눈꺼풀이 두꺼워 절개법으로 지방과 근육, 피부를 적당히 제거해줘야 하는데 눈꺼풀을 살짝 집어주는 방식인 매몰법으로 수술했을 때도 소시지 쌍꺼풀이 될 수 있다.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부기라고 여겨 오랫동안 퉁퉁 부은 쌍꺼풀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6개월이면 부기가 온전히 빠지는데 그 기간이 지나도록 현상에 변화가 없으면 이것은 재수술로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재수술은 눈꺼풀의 유형에 따라 다른데 눈꺼풀 자체가 두꺼운 경우라면 절개법으로 피부, 근육, 지방의 두께를 적당하게 제거해주고, 라인이 낮게 잡혔다면 쌍꺼풀 크기를 조절하여 라인을 다시 잡아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급성부기는 1주일에서 최대 한달 사이면 대부분 빠지고 잔부기는 6개월 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이재승 원장은 "소시지 쌍꺼풀은 의사의 판단력이 잘못됐기보다 특정 수술법을 고집하거나 지나치게 큰 쌍꺼풀을 원할 때 주로 생기는 현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법과 쌍꺼풀 크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life@bntnews.co.kr ▶ ‘커플 자전거’ 여의도 둘레길로 떠난다~ ▶ 면접 시 피해야 할 버릇 1위 ‘시선회피’ ▶ 체형별 ‘웨딩드레스&턱시도’ 코디법 ▶ 날씬해 보이는 ‘웨딩촬영’ 비법? ▶ 결혼 전략 ‘女-몸매관리, 男-재산’ ▶[이벤트] 올 여름 뱃살에 비키니 포기? 다이어트 속옷 드려요~ ▶ [이벤트] 남자를 유혹하는 '랑방 잔느' 테스터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