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사이에서 경유자동차는 ‘SUV 전용’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0년 1/4분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차량 10대 중 단 두 대만이 SUV 경유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 중에서도 경유모델을 출시한 세단은 전무하다. 판매량 1위인 YF소나타의 Y20, F24 모델은 휘발유를 연료로 한다. 그밖에 4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의 SM3와 5위를 차지한 뉴SM5도 휘발유 모델뿐. 7위에 오른 K7, 8위를 기록한 현대 그랜져TG 역시 휘발유 모델만을 출시했다. 준준형차 시장에서는 아반떼HD가 휘발유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 10위권 내에 오른 경유 모델은 6위를 차지한 현대의 투싼ix와 9위에 오른 쏘렌토R 두 대 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승용차의 비중은 미약하다. 카즈 사이트에 등록된 매물 수를 분석해본 디젤 차량의 비율(34%)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그러나 범위를 좁혀보면 승용차 부문에서 디젤 비율은 급감하기 때문이다. 경유차는 가솔린이나 LPG차량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좋아, 유류비용이 훨씬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클린 디젤’ 엔진으로 개발한 경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유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유는 휘발유차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크기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차 가격 역시 동종 휘발유 모델보다 200~300만원 더 비싸고, 차체 무게도 100kg정도 더 무겁다는 것이 그 이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운전자들이 무엇보다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소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세단으로 갈수록 이러한 인식이 강해져 대형 세단에서는 가솔린 이외의 모델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 시들해진 男女 ‘권태기 테스트’ ▶ 패스트푸드점 인기 순위? ▶ 내 남자 바람나면? ‘뒷조사’ 또는 ‘맞바람’ ▶ ‘단순사고-대형사고’ 차량 구분하는 법? ▶ 월드컵 거리응원 중 '이성에게 어필하는 법?' ▶[이벤트] 한샘에듀, 클릭만 하면전화 영어 한 달이 공짜?! ▶[더바디샵 100% 당첨 이벤트] '공짜'로 해외 여행 가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