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탈모환자 “취업은 어떻게 하라고”

입력 2014-07-30 06:47
만 29세의 대학원생 유종현 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직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이지만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서류전형이나 채용시험은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유 씨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면접, 평소 언변이나 말하는 태도 모두 나무랄 데 없었지만 그는 헤어라인의M자가 깊은탈모환자였다.2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자주 빠진다고 생각했던 그는 최근 이마가 넓어지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고 M자 탈모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가 탈모 증상이 있긴 했지만 20대부터 벌써 모발이 빠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다.탈모는 과거 40~50대 중년남성들이 겪는 노화증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탈모가 촉진되고 20~30대 심지어 10대에 탈모증상을 겪는 환자도 생겨날 정도. 탈모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여성탈모도 늘어나면서 이제 탈모 및 조기탈모는 하나의 사회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40~50대 중년층에게도 탈모는 정신적인 자격지심을 일으키는데 젊은 층이라면 두 말 할 것도 없다. 실제로 조기탈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경우가 많으며 탈모를 숨기려고 하거나 탈모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탈모는 무엇보다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초기 탈모를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특히 유 씨처럼 취업을 앞둔 탈모환자라면 더욱 콤플렉스가 심해질 수 있다. 한 취업포털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 이상이 비호감인 외모 때문에 낮은 점수를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이 취업시장에서는 일리 있는 말인 것이다.최근에는 두피‧탈모관리 전문센터에서도 탈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두피‧탈모관리 전문센터 ‘트리트 포헤어’는 탈모환자의 유형과 목적에 따라 F4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인터뷰 클리닉’은 취업과 면접을 대비해주는 종합적인 관리를 서비스한다.인터뷰 클리닉은 모발과 두피관리를 통해 자신감 있는 인상을 만들어주고 관리가 끝난 후에는 유명 스타일리스트에게 스타일링 체크를 받아 성공적인 면접 스타일링을 전반적으로 도와준다.트리트포헤어 박소현 실장은 “이직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면접에서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 중요성은 나이에 관계없이 중요해지고 있다. 두피와 모발 관리는 물론 스타일링 체크를 통해 전반적인 자신감 상승이 구직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 한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탈모가 초기인 경우 모발이식 같은 처방보다는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탈모 진행상황과 두피, 모발 상태를 진단받고 전문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결혼 전략 ‘女-몸매관리, 男-재산’ ▶ 5월의 선물 ‘연령대별 와인 고르기’ ▶ '상견례 자리' 시부모님께 점수 따는 비법? ▶ 부모 60% “돈 많고, 예쁜 친구 만나라” ▶[가정의달 이벤트] 댓글 달고 '빕스' 가자! ▶[이벤트] 5월 가정의달, 15만원 헤어 시술권 쏜다~! ▶[더바디샵 100% 당첨 이벤트] 뉴칼레도니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