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지하공동묘지에슬픈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초기 기독교인의 지하공동묘지로 박해시대에 은신처로도 활용되었던 카타콤베는 로마 주변에만 40여개가 자리잡고 있다. 그중 가장 크고 비중있는 카타콤베 중의 하나인 '성칼리스토 카타콤베'는 약 4만5천평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카타콤베'는 그리스어로 '낮은 지대의 모퉁이'를 뜻한다. 중세까지만해도 지하묘지로서 알려진 것은 이 묘지뿐이었으나, 16세기에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지하묘지가 발견되고부터는 모든 지하묘지를 카타콤이라 부르게 됐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기 전 신자들의 집회장소로도 쓰였던 카타콤베는 땅속에서 소리없이 박해의 칼날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의 안식처다. 로마에만 60여 개의 카타콤베가 있는데 총 발굴면적은 900여㎢에 달한다.그 중 몇 개의 카타콤베에만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데, 관람이 가능한 카타콤베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성 칼리스토 카타콤베다. 이곳은 로마 아피아 가도에 있는데 콜로세움에서 걸어가면 20분, 차로는 금방 닿을 만한 거리다.성 칼리스토 카타콤베에는 교황의 무덤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 무덤은 성녀 세실리아의 무덤이다. 세실리아 성녀는 오른쪽 어깨를 땅에 댄 채 옆으로 쓰려져 있는데, 목에는 도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죽는 순간에도 오른손 세 손가락으로 삼위일체를 나타낸 것이다.지하에 만들어져있어 어둡고 통로 또한 미로처럼 복잡하므로 가이드 없이 관람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기독교의 수난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카타콤베는 종교인이 아니어도 역사적 의미로 둘러보기에 충분한 곳이다.자세한 여행관련 문의는 '로그인투어'에서 도와준다.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삼성家 이부진 전무가 직접 챙겨 ▶ '신데렐라 언니' OST, 가수 비 뛰어 넘을까? ▶ '개인의 취향' 취관장 류승룡 '커밍아웃' 이민호에게 고백 ▶ 박진희, 관능적인 화보 공개 '섹시한 가슴골 눈길' ▶ 톱스타 A양 나체 동영상 확산…소속사 측 "어이 없다" ▶[이벤트]4월의 햇살에서 내피부를 지켜줄 록시땅 썬케어